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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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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 6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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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시공과 생태관련 기사가 좀 더 명확해지길! |
등록일 |
2008-08-30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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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저희학교 조경학과는 남들보다 바쁘고 고단합니다. 타대학의 조경학과보다 짧은 교육기간 내에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꽉 채워 수업을 듣고, 얼마 없는 공강시간에는 과제하느라 정신이 없으며, 남은 과제는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따라갈 수 있는 교육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론공부에만 치중하다보니,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이 실무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모른 채로 실무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과 실무의 거리감에 적응하기 위해 많이 고생했다는 선배들의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 거리감을 조금이라도 좁혀보고자 ELA와 ECO-LAC를 많이 참고하곤 합니다.
ELA는 학생들이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는 디자인부분에서 많은 참고가 되었으며, ECO-LAC는 시공이 된 곳의 실제 사진과 도면 위주로 보면서 설계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실제 시공도면이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공부가 가장 좋은 공부지만 여건상 쉽지 않았고, ELA와 LAC는 그런 부분들을 채워주는 좋은 간접경험의 통로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ECO-LAC는 ELA에 포함되어 나오는 부록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ELA가 워낙 오랜 시간동안 조경전문지로 입지를 굳건하게 다진 탓도 있을 것입니다. 조경생태시공이란 이름으로 잡지가 바뀐 후로 그런 인식은 줄어들었지만 시공관련 기사와 생태관련 기사를 함께 읽으면서 솔직히 저는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경이라는 분야 자체가 종합과학예술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공부가 부족한 탓인지 연관성이 크게 없는 내용들이 함께 묶여 잡지로 나온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조경시공에 관한 내용만을 다루던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생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인지 분명하게 해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집 형태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생태와 시공측면에서 분석하는 방법도 학생들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ECO-LAC의 경우 디자인보다는 공학적이고 생태적인 부분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물론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시겠지만 다양한 독자층을 가진 ECO-LAC이기에,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기사와 다양한 필자의 발굴도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본지의 도움을 받아 많은 과제를 해결해나갔습니다. 학생신분으로 구하지 못하는 다양한 도면들을 접할 수 있었고,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본지를 통해서 다양한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실무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시길 바라며 독자들이 빨리 읽고 싶어 하고 또 읽고 싶어서 못 견디는 그런 좋은 잡지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2학년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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