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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정원에 어떤 나무를 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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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 88건
제목 | 팽나무_Japanese hackberry | 글쓴이 | 랜트(주) | 등록일 | 2011-10-08 00:09
내용

팽나무_Japanese hackberry

 

 

 

_이선아 ssuna75@chol.com|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 앞 정자나무로 가장 친숙한 나무는 팽나무이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예전의 여름풍경이라 하면 동네어귀 팽나무 밑에 모시옷을 곱게 차려 입은 할아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매미소리와 함께 한들한들 부채를 부치셨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요즘에는 집집마다 에어컨 없는 집이 없고, 여유롭게 자연풍을 즐길 수 있는 예전의 운치있는 풍경은 사라졌다. 과거에는 정자나무로 사용되었던 팽나무가 새들의 쉴 공간을 위해 최근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형 하천인 양재천에 이식된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

팽나무의 학명(Celtis sinensis Pers.) 중 속명celtis는 단맛이 있는 열매가 달리는 나무의 고대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고, 종명인 sinensis는 원산지인 중국을 의미한다. 영명(英名)으로는 Japanese hackberry, Chinese hackberry, Nettle tree, Sugar berry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폭나무, 포구나무, 달주나무, 매태나무, 자단수, 청단, 박자수, 목수과자, 평나무,편나무 등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불린다. 팽나무는 느티나무, 은행나무와 함께 오래 살고 아름드리로 크게 자라는 정자나무로 유명하다. 늦봄에 자그마한 팽나무 꽃이 지고 나면 초록색 열매가 달리고, 가을에 가서는 붉은 기가 도는 황색으로 콩알만한 크기로 익는다. 가운데에 단단한 핵이 있고 주위에 약간 달콤한 육질로 싸여 있어서 배고픈 옛 시골아이들의 좋은 간식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왜 팽나무란 이름이 생겼을까? 옛 아이들은 초여름의 파란 팽나무 열매를 따 모아 작은 대나무 대롱의 아래위로 한 알씩 밀어 넣고 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오른손으로 탁 치면 공기 압축으로 아래쪽의 팽나무 열매는하고 멀리 날아가게 된다. 이름하여팽총이라고 하는데, 이에 쓰인 나무란 뜻으로 팽나무가 되었다고도 한다.



Celtis
sinensis‘Green Cascade’(Wedding japanese hackberry)                  팽나무 전체

 

팽나무 이야기

팽나무는 마을의 당산목으로 위엄을 보이면서 오래 살고 크게 자라는 나무로 500년에서 1,000년까지 살기도 한다. 가장 아름다운 팽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10호 로 지정된 전남 무안 현경면의 팽나무로서 마을의 입구에 위치한 이 나무는 지상 1m 부분부터 균형을 잡아가며 잘 자라나 지금은 거목이 되었다. 이 나무 역시 마을의 당산목으로 매년 초에 제사를 지내며 특히 3년마다 나무에

새로 옷을 해 입히는 행사를 한다. 볏짚으로 만드는 이 나무의 옷은 마을 사람들이 보내는 사랑과 공경의 표시라고 한다.


그리고 경남 고성의 삼락리 108 2번지에 있는‘금목신(
金木神)’이라는 이름이 붙은 팽나무는 동네 논 1,322(400)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금목신이라는 이름으로 등기를 했으며, 여기에서 나는 곡식으로 매년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재앙이 생긴다고 믿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거북선이 마을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다가 출정하면서 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 조상들은 나무를 마치 우리의 살림살이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우리의 삶과 함께 하는 동료쯤으로 사랑했던 것 같다.

또한 경상북도 예천군에는 토지를 보유하고 세금을 내는 나무가 두 그루나 있는데, 한 그루는 예천군 감천면에 있는 소나무인‘석송령(石松靈)’이고, 나머지 한 그루는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 넓은 평야 가운데 자리한황목근(黃木根)’이라는 팽나무이다. 내륙지방으로는 드물게 팽나무 노거수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마치 사람처럼 김 아무개, 박 아무개 하듯이황목근’이라는 이름이 있어 사람들이 신기해한다.


1948
년 마을기금을 모아 12,232㎡의 논을 그 앞으로 등기해 주면서 이름이 필요하였다. 연한 황색꽃이 피고 가을에는 노란 단풍이 들어서‘황’이란 성을 따고, 나무의 근본이라는 뜻으로‘목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령이 500년으로 추정되는 높이 15m, 둘레 3.2m의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00호 로 지정되었다.‘ 황목근은 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이자 당산목으로 나무 바로 옆에 마을 사람들이 논일을 하다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정자를 지어놓았고,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대보름날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당제를 팽나무 아래서 올리고 온 마을 주민들이 잔치를 벌인다

고 하며, 7월 백중에도 여기에서 잔치를 벌인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309호 로 지정된 부산 구포동의 팽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2m, 둘레 5.74m이다. 구포역에서 백양산 방향으로 낙동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자라고 있으며, 줄기 아래쪽에 기이하게 나온 돌기와 여러 갈래로 발달한 가지가 웅장함을 보이고 있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나무로 신성시되어 왔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낸다.


천연기념물 제494호인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는 8월 보름에 당산제와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벌이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당산나무이며, 마을 앞 간척지 매립전에는 팽나무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로 오랫동안 대동(
大洞)마을과 함께해온 역사성이 깊은 나무이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들보다 흉고둘레에서 매우 크며 수형이 아름답고 수세가 좋은 편이다.

일본에서도 이 팽나무를 소중하게 여겼다. 우리나라에서 5리마다 이정표의 역할로 오리나무를 심었던 것처럼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1리마다 심어 이정표로 삼았다. 일본에서 팽나무를 이정표로 삼은 것은 중국 한나라 때 가로수로 사용한 회화나무가 자생하지 않은데다가 진나라 때 가로수로 삼은 소나무가 개미로 잘 죽었기 때문이었다.


특성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팽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는 15~20m에 달하며, 줄기가 곧고 가지가 넓게 퍼진다. 수피가 회색으로 울퉁불퉁하고 작은 피목이 많으며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난형,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양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없어지고 가장자리 윗부분에 톱니가 있으며,밑에 3맥이 있다. 꽃은 양성화로서 4~5월에 피고, 수꽃은 새 가지의 기부 엽액에서 나오는 취산화서에 달리며, 암꽃은 새 가지 윗부분에 1~3개씩 달리고 수꽃은 하부에 맺힌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10월에 성숙하며 과육은 달고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드

는 단풍이 아름다우며, 꽃은 작아서 관상 가치가 없으나 새들은 이 열매를 즐긴다.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천연기념물 제494호)_사진출처:문화재청

팽나무는 내공해성, 내건성, 내한성, 내염성이 강하며, 이식도 잘 되어 인가 근처의 평지나 다습한 해안지방, 도서지방에도 거목이 남아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잘 자란다. 분재로도 이용이 가능하며, 옛날부터 정자목, 방풍림,녹음 등을 위해 심었다. 수관폭이 넓게 자라는 나무이므로
정원보다는 공원 등 넓은 공간에 적합하며, 독립수나 경관수로서도 아름답다. 10월에 적황색으로 익는 열매는 과육이 달아 조류 유인목으로도 이용가능하다. 줄기, , 열매가 아름다워 우리 조상들은 이 나무를 가지고 숲을 만들었으며 야취의 멋이 짙은 향토수종이다. 수명이 길고 잘 뻗어나가는 굵은 가지는 웅장한 수관을 만든다. 뿌리 뻗음이 좋아 정자목이나 신목으로 느티나무와 함께 일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곰솔과 함께 내염성이 강하여 해안가 녹지조경용, 가로수로 적합한 나무이다. 비옥한 토양에서는 잘자라긴 하지만 진딧물과 그을음병이 심하므로 오히려 약간 메마른 곳에 식재하는 편이 좋다. 번식방법으로 삽목은 이른 3월에 숙지삽을 실시하며, 종자번식으로는 가을에 수확한 종자를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한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이용

팽나무는 한방에서는 수피를 박수피, 잎은 박수엽이라 하여 수피는 여름에 채취하고 잎은 연중 채취하여 월경불순,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등의 질병에 달여서 약용한다.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운동기구재, 도마의 재료로 사용되며, 수피는 섬유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목재가 단단하고 갈라지지 않아 팽나무를 통째로 파서 만든마상이또는 ‘마상’이라 불리는 통나무 나룻배의 재료로도 활용하였고, 예전 논에 물을 퍼 넣을 때 사용하였던 용두레도 팽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종류

팽나무의 종류로는 전남 고흥군의 섬 지역에서 생육하는 섬팽나무(C. sinensis for. magnifica)는 잎의 모양이 도란상장타원형으로 엽병의 길이가 긴 특징이 있으며, 잎이 둥글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는 둥근잎팽나무(C. sinensis for. rotundata), 열매가 검게 익는 검팽나무(Celtis choseniana),잎의 끝에 결각이 있고 열매가 노랗게 익는 노랑팽나무(Celtis edulis), 어린잎이 자주색에서 자록색으로 되며 충무시에서 생육하는 자주팽나무(C. sinensis for. purpurascens),윗부분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는 산팽나무(Celtis aurantiaca), 산팽나무와 유사하지만 열매만 검은 왕팽나무(Celtis koraiensis), 잎의 하반부에도 거치가 있으며 둥근 형태인 장수팽나무(Celtis cordifolia)가 있다. 등나무처럼 식재하여 이용할 수 있는 퍼골라용 소재인 Celtis     sinensis‘Green  Cascade’(Weeping japanese hackberry) 수양형 품종이 외국에서 개발되었다.

 



자료협조:  ela 환경과조경, ECO-LAC 조경생태시공 vol. 48

    _윤 이 장(askdesign@naver.com  11.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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