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바디스 도미네?_Quo Vadis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베드로가 피신하는 도중 십자가를 지고 걸어오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네가 내 양들을 버리고 가니 내가 다시 한번 십자가에 못박히러 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돌아가서 순교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승이신 예수님처럼 못박힐 수는 없으니 거꾸로 못박히겠다고 해서 거꾸로 못박혀 순교합니다.

-‘사도행전 외경_베드로 행전’에 나오는 얘기라고 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주님, 지금은 왜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도 버리겠습니다 ' 하고 큰소리 쳤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정말 나를 위해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요한복음 13:36-38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주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2012년, 새해는 임진년(壬辰年),흑룡 해라고 합니다.

모든 약속과 다짐이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으리라.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통과의례쯤으로 여겨질지언정,

우리는 이 아침에 서원하겠습니다.

주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