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仲秋節)

새 잡으러 가자

꿩의 발톱으로

매의 날개인양

세상 헛돌다

허수아비 밀집모자

베잠방이

이제는

아버지의 빈자리

별 따러 가자

꿈으로만 다니던

고향길

어머니의 빈 가슴을

끌어 안는다.

꿩 잡는 게

매 라는 데

중추절

달 밝은 밤에

2011. 9. 8

윤 이 장

해바라기의 전설도 끝나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들의 아이의 아이에게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도 유효한 명절중의 하나, 중추절이다. 나이 들어가며, “해피추석”

의 의미는 고향이며 부모님의 추억으로 변환된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라”는 염원은 이 시대의 유산일지 싶다. 오, 희망이여 열정이여 이 자리에 내려와 우리들의 중추절을 축복하라! “해피 추석!” 편한 명절 되십시오!

남들의 그림을 재미로 모아서 만든 지난해의 편집영상을 감상해보시지요 ^^. –편집자 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