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세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 라고 서정주시인은 그의 시 “자화상”에서 고백한다. 인생 스물셋의 완성을 떠올릴 만큼, 천재의 완성은 세월을 따지지 않는가 보다.
조경 안의 정원은 얼마쯤이고 정원문화는 조경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누가 먼저이고 결론인지 모르는 채로, 내게 주어진 과제는 “정원문화”인데, 사실 “정원문화의 창달(暢達)”?_이라고 하면 너무 학문적이어서 나는 못 견디겠고, 그냥 쉽게 실용정원문화 만들기 쯤에서 명제(命題)를 정리해서 임하기로 한다.
2011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의 첫날(6월22일 수요일)은, 회사의 스마트워킹데이(Smart Working Day)로 출근 없이 느긋하게 자택근무를 즐기는 날인데, 조경박람회의 구성에 정원비중이 제법 크게 편성되어있어 일정을 조정하고 다녀왔다.
지난해_2010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는 특별초대전으로 한·중·일 조경설계 작품전시회와 조경가 오휘영 회고전(한국 근대조경 태동기 기록) 등, 우리나라 조경의 역사성과 글로벌화하는 시기의 참여도 등을 알기 쉽게 풀이되어있어서 일반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_이러한 주제별 기획은 그 맥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든다.
소개하는 영상화면은, 네이버의 영상화면 제작 허용량이 100메가 이내이므로, 늘 하던 대로 현장사진을 추리고 추려서 만들고 보니_내용보다는 미학적사진선별? 습성으로 인해_기업 위주의 그림이 많이 선정되고, 게다가 정원그림이 적은 것이 유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