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간위치정보 일부 무료개방
기존보다 지형지물 현황 상세히 파악가능해서울시가 공공업무용으로만 사용해왔던 도시계획지역, 새 주소 건물, 한강공원 내 시설물 등 134종의 정보를 연말까지 무료 개방한다.
시는 이번 정보 개방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공간․위치 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19일(수) 밝혔다.
서울시는 1997년부터 1/1,000 수치지도 및 각종 GIS(지리정보시스템)등 800여종의 공간정보를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해 업무에 활용해 왔으며 이중 개방이 가능한 정보는 최대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개방할 공간정보도 1/1,000 수치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로 기존에 일부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던 국가공간정보유통센터의 공간정보보다 지형지물 현황을 더욱 더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주목된다.
또한 주요 속성정보와 메타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어 각종 위치기반서비스의 활성화에 따른 학계와 민간기업의 정보 활용범위와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향후 민간기업이 지도 제작시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공간정보를 이용한 부가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
우선, 올해 1차적으로 개방될 134종의 공간정보는 ▴도시계획 지역․지구 ▴새주소 건물 ▴도로명 ▴한강공원 내 공원시설물 ▴자전거도로 ▴수목 ▴공중화장실 ▴하천 등이며 지형상의 위치를 표시하는 도형정보와 관련 속성정보가 파일과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개방에 따른 법제도를 정비하고 데이터 정비가 필요한 공간정보는 2012년에 추가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며 기 구축된 정보 이외에 각종 POI(주변 관심 지역 정보 : Point Of Interest)로 사용될 수 있는 위치기반 행정정보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계적 정보 개방을 계기로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활성화된 앱 제작 분야에서 공간․위치 정보가 다방면으로 유망해 시민들에게도 수혜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앱 개발 업체가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간 정보를 포함시켜 지도앱을 제작했을 경우 시민들은 앱을 통해 한강 공원을 검색했을 때 공원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등의 시설물과 공중화장실 위치에 대한 검색도 가능하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간정보와 위치정보는 모바일 서비스와 다양한 위치기반 컨텐츠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 부가가치상품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방 가능한 공간정보를 시민과 민간업체에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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