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원박람회 내년에는 두배로

공모작가 대상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0-05


 

"내년 서울정원박람회를 2배, 3배 규모로 키우겠다. 서울시민을 더 행복하게 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정원과 조경이야 말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라고 전하면서, 박람회 규모를 확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서울정원박람회는 다른 도시의 박람회와 달리 도시재생의 하나의 축으로 작동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를 기점으로 노후된 공원을 찾아다니며, 서울시 전체 재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정원박람회가 "정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초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의 정원은 도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개방적 정원인 공동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정원은 단순히 식물을 키우고 가꾸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가치가 있다"는 신원섭 산림청장은 잃어버렸던 가슴속 정원을 되찾아, 정원산업을 산림청의 미래동력 한 축으로 육성시키겠다고 전했다. 신원섭 청장은 "정원디자이너와 정원관리사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심과 주택에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정원이 우리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후 초청작가인 황지해, 황혜정 작가의 감사패 수여와 테이프 커팅식을 끝으로 개막식을 마쳤다.

 



 

개막일 당일인 3일에는 공모작가 정원에 대한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영예의 대상에는 윤영주, 강연경 작가(조경설계사무소 Design L)의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순수한 생각과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만드는 행복한 서울의 미래 모습을 표현했다. 내 아이의 공룡그림을 공간 베이스로 삼고, 지형 조작과 공간분할을 통해 정원을 만들었다. 기대고 숨고 뛰고 구를 수 있는 상상놀이 언덕,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칠판, 책장, 독서대가 있는 아트 데크, 식물로 위요된 나만의 비밀꽃밭 등이 있다. 그래서 이 정원의 이름은 내 아이의 그림(painting) 그린(green) 정원(garden)이다.

 







10월 3일(토)부터 12일(월)까지 10일간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정원들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서 전시되고 있다. 아울러 조경산업 관련 전시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풍성한 볼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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