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기후변화 대응 ‘부산형 식재모델’ 개발
2050년 부산 기후는 현재 제주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
‘기후변화 대응형 BMC 식재모델 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 /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BMC)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형 식재모델을 개발한다.
공사는 지난 2일 ‘기후변화 대응형 BMC 식재모델 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경관 위주의 녹지공간에서 벗어나 탄소흡수 온도저감 등 기능성을 갖춘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부산의 도시 및 자연환경에 적합한 자체 식재모델 개발과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IPCC) 보고서, 2050 탄소중립 선언, 탄소중립 국가 기본계획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국내외 정책은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문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를 흡수하는 그린인프라 조성 필요성이 커진다.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를 보면 2050년 부산의 기후는 현재 제주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앞으로 녹지공간 조성 때 제주도 식생 중 탄소 포집효과가 큰 수목을 선정하고, 수변과 일부 연안에는 염생식물과 잘피 등 해초류를 활용해 해양 탄소 흡수력을 높여 기후 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식재모델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대내외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향후 공사가 추진하는 센텀2지구 등 사업에 해당 식재 모델을 검토해 적용할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부산지역 특성에 적합한 식재모델 개발을 통해 센텀2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 향후 추진되는 사업에 적극 적용하겠다. 공사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