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세계 최대 규모 수직공원’공개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 실내조경 ‘주목’
서울시 신청사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정원이 27일(월) 공개되었다.
서울시 신청사 1층 에코플라자 내부 실내 벽면에 조성 된‘수직 정원(Green Wall)’은 1~7층 높이로 약 1,600㎡ 규모로써, 벽면에는 스킨답서스, 아글라오네마 등 14종 약 6만 5천 본의 식물이 식재되었다.
또한 식재디자인, 자동관수시설, 설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T/F팀을 구성하여 기술 검토를 하였으며, 물과 영양분 공급은 중앙통제실에서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토록 하였다. 시공은 도시와숲에서 시행했다.
수직 정원은 실내 유해물질 제거와 먼지 감소, 산소 및 음이온 방출과 공기정화, 온∙습도 조절 등의 다양한 효과로 쾌적한 실내공간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직정원
수직정원이 조성된‘에코플라자(Eco Plaza)’는 신청사의 1층 전면부 총 면적 1,165㎡ 규모의 실내공간으로 시민 민원공간인 다산플라자와 만남의 홀, 장애인복지관, 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에코프라자’에는 실내 수직정원 외에도 신청사 남측 유리벽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이중외피(Double skin)’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연 냉∙난방 효과로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신청사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활용으로 인한 냉∙난방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2차례에 걸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7~8월 하절기엔 냉방 체감온도가 26℃, 11~2월 동절기엔 난방체감온도가 20℃로 기준온도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플라자의 실내 1층 공간에 대한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자연환기,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가동으로 연간 약 50TOE의 석유가 절약되고, 이중외피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내부공기 이용으로 연간 약 5TOE의 에너지가 절약돼 총 55TOE의 에너지가 절감된다고 전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저감량 128TCO2 정도에 해당되며, 냉∙난방 에너지 약 10.5%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활용 현황 및 시뮬레이션 결과
이밖에도 신청사는 시민의 공간인 서울광장을 앞마당으로 하여 볼륨을 수평으로 누이고 광장을 향한 깊은 음영을 표현하는 디자인 콘셉트로
측면에는 시민들의 공간인 ‘다목적홀’과 ‘하늘광장’이 공중에 떠 있는 형태로 돌출되어 있다.
한편 서울시 신청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로써, 1만2,709㎡부지에 연면적 9만 788㎡,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시민청 및 시민을 위한 공간과 직원 업무 공간으로 건립되었으며 개축한 옛청사(본관동)는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된다.
시는 9월 1일 도시계획국의 이전을 시작으로 11개 실∙본부∙국 59개부서 2,200여명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오는 9월 23일 시장실 이전으로 신청사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청사는 전통건축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외기영향을 최소화한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서울광장의 잔디와 연계한 수직녹화를 조성하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복합 건축물이다.”고 전했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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