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樂)이 정원(園)을 만나면 낙원(樂園)이 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열린음악회 성황리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5-23

작은평화 어린이 합창단 / 서울문예마당 제공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열린음악회가 지난 1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과 음악 애호가와 방문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음악회는 싱그러운 자연과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회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즐겁고 풍요로운 자연의 시간을 만끽하는 자리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공유하고 다양한 음악 그룹들이 참여해 클래식부터 모던 음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음악회는 대중팝에서 재즈음악까지 선보인 ‘밴드 천기누설’의 첫 무대로 시작했다. ‘밴드 천기누설’은 하버드 의대 교수(김천기)가 만든 아마추어 시니어 밴드로 2018년에 결성했으며 전형적인 밴드구성인 일렉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외에 어쿠스틱 기타, 바이올린, 첼로, second 키보드까지 포함해 연주하며 감성 짙은 팝부터 록까지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이다. 2023년 제1회 콜텍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는 ‘모던 색소폰 앙상블’ 연주팀이 대중적인 감각의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었다. ‘모던 색소폰 앙상블’은 2010년부터 송파구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가요, 팝, 영화음악 등의 레퍼토리를 위주로 연주하는 아마추어 색소폰 앙상블 연주팀이다. 2019년에는 ㈜엘프에서 주최하는 색소폰 콘테스트 앙상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 번째 공연은 ‘디아만테 블루 합창단’에서 ‘그대 그리고 나’를 부르며 시작됐다. ‘디아만테 블루 합창단’은 2000년 2월, 일곱 명의 경기 신우회 동문으로 시작된 중창단이 60여 명의 동문이 함께하는 경기고 동문합창단 Diamante Blu로 발전했다. 창단 10주년부터 전문 아트홀에서 공연하기 시작했고 모테트, 마드리갈, 성가곡, 흑인영가, 한국가곡, 한국민요, 오페라 합창, 외국가곡, 창작곡, 대중음악 등 아카데믹하고 수준 높은 레퍼토리를 통해 남성합장의 중후함과 합창음악의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네 번째로 공연한 ‘라크 템페스테 오페라단’은 (사)서울문예마당 소속의 2020년 창단한 신생 오페라단으로서 최경아 소프라노와 박범수 바리톤이 공동대표 겸 지도교수이다. 전공자뿐만 아니라 음악에 열정을 가진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페라단이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작은평화 어린이 합창단’은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노래에 실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1994년에 창단한 어린이공연팀 최다공연인증을 받은 팀으로 대한민국동요 대상, KBS 창작동요대회 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화려한 팀이다.

 

공연 중간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단상에 올라 열린음악회의 축사와 함께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녹지와 어우러진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 강조하고 계속된 공원을 확충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앞으로 시민정원에 공연을 위한 상설무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원음악회가 시민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음악의 조화를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언급했다.

 

박람회장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하고 즐거웠으며, 방문객들은 박람회의 다양한 정원들을 둘러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가족 동반의 관람객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행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사)서울문예마당은 2015년 서울시청사에서 ‘그린프로포즈’ 음악회를 시작으로 2017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여의도공원), 2018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광장음악회’(윤슬광장), 2019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을로, 서울로’(윤슬광장),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열린음악회’(뚝섬한강공원)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하고 서울시, 한설그린, 이노블록, 디자인파크개발, 대목환경건설, 우리씨드그룹, 수프로, 미주강화주식회사, 공간세라믹, 신일팜글라스, 유송산업이 후원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한승호 서울문예마당 대표 / 서울문예마당 제공 

 

밴드 천기누설 / 서울문예마당 제공

 

모던 색소폰 앙상블 / 서울문예마당 제공

 

디아만테 블루 합창단 / 서울문예마당 제공

 

라크 템페스테 오페라단 / 서울문예마당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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