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의 의미

조경, 화훼 등 정원산업 육성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9-03

순천시는 오는 9월 5일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수목원법 개정안 하위법령 시행된지(7.21) 보름만이다.  시는 이번 국가정원 지정으로 순천을 정원산업의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한국에 정원이라는 분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데 순천만정원이 기여한 점, 즉 외형적인 것 뿐만아니라 장소가 가진 스토리를 고려해 국가정원에 지정하게 되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되어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루미류 1005마리가 관찰되며 세계적인 두루미 월동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순천만은 2002년 10만명이었던 관람객이 점차 늘며 연간 300만명의 방문객으로 인한 자동차 매연과 소음 등 순천만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순천시는 민과 관, 시민 단체와 토론하면서 절대 보전공간인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순천만의 입구를 순천만에서 5.2킬로미터 떨어진 전이공간의 박람회장으로 옮겼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111만2000㎡에서 열렸다. 정원박람회는 세계정원 11, 참여정원 61, 테마정원 11개 23개국 83개 정원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꿈의다리, 한방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정원박람회는 국제행사중 최장기인 6개월간 개최한 박람회로 총 440만명의 관람객중 유료 관람객이 386만명인 87.7%를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없었던 정원이라는 개념을 법률적으로 정립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람회 이후, 순천시는 박람회장을 영구 개장하기로 하고, 사후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생활속 정원문화 확산과 새로운 정원산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국가정원 논의도 이와함께 진행됐다. 인구 27만의 작은 도시로서는 정원에 소요되는 운영관리 예산도 큰 고민이었다.


2014년 2월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고 2014년 12월 29일 순천만정원을 모태로 한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의결을 통과하면서 법적인 근거를 갖게 됐다.


2015년 1월 20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공포됐으며 2015년 7월 21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고  9월 5일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을 갖는다.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9월 4일 서울광장에서 전야제 행사를 갖는다. 전야제 행사는 국가정원 선포 기념 재경 순천 향우회의 날로 화합 한마당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순천만정원 및 순천만 등 100여 점의 사진 전시회와 순천시 농특산품 판매관 5개 부스를 운영하고 갈대차, 갈대커피, 홍시푸레, 흑두루미쌀 등을 시음 판매한다.

공식행사는 오후 5시 농악놀이팀 공연과 함께 막이 오르게 되며 국가정원 홍보 동영상과 국가정원 지정 경과보고, 낙안읍성 팔진미 행사 등이 진행된다. 축하행사로 하나은행의 푸른음악회가 열려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초가을밤을 수놓는다.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은 9월 5일 순천만정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원, 장관, 산림청장 등이 참여하여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대표 정원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여 전국의 시선을 순천으로 집결시키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공식행사는 순천만국가정원이 걸어온 길 영상물 상영과 축사, 환영사, 국내외 정원 관련 공헌자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산림청장으로부터 국가정원지정서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선포행사 퍼포먼스는 국가대표 정원 순천만정원의 미래 다짐과 국가정원 탄생의 공식 선언, 글로벌 NO 1 정원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축하공연으로는 나인뮤지스, 달샤벳, 정수라, 조항조 등 유명 가수들이 국가행사의 감동과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순천만국가정원을 전 국민에게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9월 5일 선포일에는 무료로 관람할수 있으며,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축하행사 주간으로 지정 입장료를 50% 할인할 계획이다.


시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조경과 화훼, 힐링 등 정원 산업으로 정원과 관련된 녹색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 발전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에는 없는 새로운 정원문화의 첫 출발지로 정원문화를 전 국민에게 보급하고 시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등에 국가정원이라는 타이틀을 직접적으로 활용 가능하게 되어 상품 마케팅 효과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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