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도로 창덕궁 전통조경 배워요
창덕궁관리소, 창덕궁 나무답사와 어린이 나무답사 운영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4
2022 창덕궁 동궐도 나무답사 현장 / 문화재청 제공
국보 동궐도를 보면서 궁궐의 전통조경과 건축공간의 변화상을 배우는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답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1회씩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된 궁궐의 옛 그림 ‘동궐도(국보)’에 그려진 나무들을 찾아 비교 답사하며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전문 해설사로부터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왕실과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182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3000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로, 우리나라 궁궐 전통조경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창덕궁의 옛 모습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이번 행사는 요일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돼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수·목요일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매주 금·토요일은 조운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전문위원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도 다음달 5일과 6일 양일간 운영한다.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단체 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유익한 나무답사를 진행한다.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는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4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을 통해 선착순(회당 30명)으로 예매할 수 있다.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20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누리집을 통해 선착순(회당 20명)으로 예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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