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위해 정원박람회 추진"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10-10-07

전국 지자체 최초로 8일 열리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박람회가 개최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특히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은 그 중심에서 쉼없이 타고 흘렀다.
정원관련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었고, 경기정원박람회 준비위원회 조찬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조경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했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총력을 기울기도 하였다. 이같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노력은 박람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 3월, 경기정원박람회 준비위원회 조찬회의 당시 경기농림진흥재단 민기원 대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원박람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행사를 하루 남겨 둔 시점에서 가장 분주하게 움직였을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민기원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차례

(1) 국내 최초의 정원박람회, 어떤 프로그램이?
(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어떤 정원 선보이나?
(3) 2배로 즐기는 경기정원박람회

(4) 인터뷰 - 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5) 인터뷰 - 김윤식 시흥시장

정원박람회라는 형식의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경위가 궁금하다?
요즘 도시는 빽빽한 회색빌딩과 콘크리트로 덮여있어 여름철 열섬현상과 고온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비싼 땅값 등 여러 제반사항의 어려움으로 작은 공원 하나도 새롭게 조성하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
도심에 조성되는 녹색공간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심 속에 초록을 더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어떤 정원들을 볼 수 있나?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정원트렌드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모델정원, 실험정원, 시민정원, 참여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모델정원은 국내 최고의 조경가와 정원 디자이너, 관련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6개의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인다. 또 실험정원은 조경 및 원예 관련학과 대학생 및 교수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작가적 전문성이 가미된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정원이라 생각한다. 시민정원은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집 앞마당에 만들고 싶었던 자신만의 정원을 공개한 것으로 새로운 공공정원문화의 가능성이 피어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많은 업체에서 나눔 문화를 실현한 8개의 참여정원은 숲속도서관, 암석원 등 이색적인 정원들로 꾸며졌다.

정원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다면?
일반 시민들이 도심에서 주말농장인 텃밭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가정의 베란다, 옥상 등에 소규모 텃밭을 만드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아파트 조경관리 실무', '최저비용으로 베란다 정원만들기' 특강,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베란다가든 경진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7개 조경업체의 판매 및 홍보공간을 마련하였다. 이것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기쉽고 적용가능한 정원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행사 이후 박람회장에 전시된 시설과 정원들이 그대로 유지되어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된다고 들었다. 앞으로 사후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질 예정인가?
행사기간 중 조성된 정원이나 시설물이 철거되는 기존 박람회와 다르게 지역주민들에게 행사에 사용된 정원과 시설물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계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개념의 박람회로 기획되었다.

정원박람회를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번 주말에는 조경 관련 종사자, 정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 공원에서 뛰노는 아이들 등 온 세대와 계층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시흥시 옥구공원으로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어떨까?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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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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