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간 1000곳 중 322곳, 환경관리 미흡
친환경 페인트, 실내정원 설치로 어린이 환경개선이번 사업은 전국의 실내·외 어린이 활동공간 1,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실외 놀이터 700곳과 어린이집 등 실내 활동공간 300곳에 대한 환경안전진단이 실시됐다.
부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초과 정도, 영세성 등을 고려해 놀이터 12곳과 어린이집 7곳, 총 19곳을 선정해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놀이터의 그네, 미끄럼틀은 기존 페인트 제거 후 친환경페인트로 도장했으며, 어린이집은 친환경벽지로 교체하고 환기시설과 실내정원 등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부는 어린이 활동공간 유형별 친환경적 운영관리 지침을 보급하여, 2016년 1월 1일부터 확대 적용될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자발적 준수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목재의 방부제 사용금지와 관련해서는 실외 놀이터 700곳 중 57곳이 사용금지한 방부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57곳 모두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인 CCA를 사용한 시설로 CCA 사용금지(2008) 이전에 설치된 곳이었다.
합성고무바닥재의 중금속 함유량과 관련해서는 합성고무 바닥재가 시공되어 있는 396곳에 대해 중금속 분석을 한 결과, 30곳이 기준을 초과했다.
금속·목재 등에서 일부 부식현상이 발생한 시설은 641곳(실외 510, 실내 131)으로 시설 관리자의 일상 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환경안전관리기준(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 초과시설은 실외의 경우 243곳이었고, 실내의 경우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충이나 위해한 미생물의 서식 금지와 관련해서는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놀이터 477곳에 대한 기생충(란) 검사결과, 66곳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규모별로는 설치면적이 1,000㎡ 이상인 대규모 시설의 경우 54.5%가 기준을 초과해 규모가 클수록 기준 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안전관리를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활동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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