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해설가 전문교육, 숲유치원 질 업그레이드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 개발전남 완도수목원은 ‘숲유치원’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추진과 운영을 위해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시군 업무 담당자와 숲해설가들을 대상으로 전문화 교육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2일부터 16일까지 주1회씩 3차(18시간)에 걸쳐 집약적으로 추진된다.
숲 유치원의 개념과 동향, 유아들의 발달단계와 심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숲해설가들이 휴양림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특히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학 교수와 생태교육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풀, 나무, 곤충, 흙, 물, 빛, 바람 등 숲을 이루는 요소를 활용, 관찰과 놀이를 통한 산림생태계의 이해를 돕는다.
또 몸과 마음, 미술과 음악활동 등을 통해 숲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명상 등 산림치유적 접근을 통한 생태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주게 된다.
김종수 완도수목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숲유치원을 담당하는 시군 업무담당자와 숲해설가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수목원이 연구·교육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숲 유치원은 숲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등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돼 유아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유아교육 대안으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이 지난해부터 가장 먼저 운영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까지 87회(2천명)를 운영해 유아뿐만 아니라 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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