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지하화 현대컨소시엄 등 3파전

서울시의회 통과로 사업 탄력받아
라펜트l정장희 기자l기사입력2009-12-30

사업제안 이후 지지부진하던 서부간선지하화, 신월IC지하화 등 서울시 지하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들 사업들은 민자도로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사업성으로 인해 제3자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시의회와 민자업계에 따르면 PIMAC의 민간투자심의 통과후 시의회의 반발로 표류하던 서부간선지하화사업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조만간 고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월IC지하화 사업 또한 상반기중 민투심을 거쳐 6월경 제3자공고될 예정이다.

서부간선지하화는 서울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9월경 본회의에서 부결(참석 60명, 반대 34명)된 바 있다. 당시 반대토론으로 나선 김철현 의원은 최저가방식으로 추진했을 경우 4천억의 공사비로 가능한데, 민자사업의 재정지원이 2천5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천500억원만 추가로 부담했을 경우 무료도로로 건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건설컨소시엄측은 2차 본회의에서도 통과되지 못할 경우 사업추진이 불분명해질 것을 대비해 요금을 400원(3000원→2천600원)을 내렸다. 결국 지난 18일 열린 본회에 상정된 서부간선은 2명의 의원만이 반대하고 모두 찬성해 통과됐다.

Y의원은 “2차 본회에서는 1차와 다르게 반대토론이 없어 무난하게 통과됐다”면서 “컨소시엄과 서울시측의 사업설명 및 요금인하 방안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부간선지하화는 곧 제3자공고돼 우선협상자를 가릴 전망이다. 현재 경쟁구도는 최초제안자인 현대건설컨(GS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동부건설+KCC건설)에 현대산업개발과 한국인프라디벨로퍼가 참여하고 있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호건설이 최초제안한 신월IC지하화 사업은 서울시가 공식추진 발표를 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제물포길 신월 인터체인지(IC)~여의대로 구간(9.7㎞)을 지하화하는 가칭 서울제물포터널을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총 5천5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는 PIMAC검토결과 1천800원의 요금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금은 향후 경쟁 및 협상을 거쳐 1천500원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시는 상반기 중 민투심을 거쳐 제3자공고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2011년으로 터널 완공시 서울 진출입부의 교통혼잡이 완화돼 출퇴근 시간대 40분 정도 걸렸던 제물포~여의도 진입이 10분 정도까지 크게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서부간선지하화와 신월IC지하화를 필두로 서울시의 지하도로 사업이 본격추진되고 있다”면서 “두 사업이 최근 발표했던 서울시 지하도로벨트 사업과 연계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

정장희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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