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감소율 가장높아
제주도감사위원회, 산림자원 특정감사 결과 공개제주도의 최근 10년간 산림면적 감소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3.48%)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 산림면적 비율인 64%에 미치지 못하는 48.1%에 비추어 제주도의 산지보전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에서는 올해 7월 14일부터 8월 1일까지 실시한 산지 및 산림자원 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및 한라산연구소·제주시·서귀포시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전반에 대해 이뤄진 이번 감사에서 감사위원회는 모두 18건의 처분을 내렸다.
감사 결과 제주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구역에 대한 전수조사 없이 산림복원사업 대상지를 선정하는 등 허술하게 대체조림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는 2012~2013년 불법 산지전용 16건을 적발했지만 이 가운데 1건만 복구를 완료하고 나머지 15건은 복구 명령을 내리지 않고 복구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는 "자연환경의 기반이 되는 산지를 각종 개발사업에서 보전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을 전하였고, "각종 개발에 노출되어 급격하게 감소하는 제주의 산지에 대한 합리적인 보전 방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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