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서 소장 “정원이 왜 필요할까?”

11월 28일 서울여대 특강
라펜트l안주연 통신원l기사입력2012-12-06


 

지난 11 28일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공원 및 오픈스페이스 설계과목 시간에 정원이야기를 주제로 박준서 소장(디자인 L)의 특강이 열렸다.

 

박준서 소장은 영국 여행 당시 방문했던 정원 이야기로 특강을 시작하였다. ‘건축의 배경을 생각할 때 항상 정원을 먼저 상상한다는 피터 줌토르의 설계관이 담긴 2011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을 먼저 소개하며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각적, 정서적 체험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이어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곳곳의 모습을 소개하며, 버지니아울프의 소설 올란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의 여주인 비타 섹빌웨스트의 사랑이야기까지 곁들여 들려주었다.

 

영국 정원 이야기가 마친 후 박 소장은 우리나라 좁은 골목길에 놓인 화분들도 우리만의 작은 정원들이라며 소개하였다.

 

정원 이야기 다음으로는 디자인 L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실제 업무에서 조경설계가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 클라이언트와는 어떻게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하는지 등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박준서 소장은정원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책과 같은 운동의 기능 말고도 정원이 주는 감흥 자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을 발휘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길 바란다.”며 특강을 끝마쳤다.

 

특강이 끝난 후 수업을 담당하는 주신하 교수(서울여자대학교)이제 큰 그림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몫일 것이다. 작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정원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정원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감성이다. 학생 시절에 감성을 풍부하게 길러 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주연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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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mygard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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