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공원화, "아라뱃길 연계로 높은 잠재력"

수도권 매립지, 2015년까지 '철새의 쉼터'로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1-26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철새 등 각종 조류가 쉬어갈 수 있는 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폐기물을 매립·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공 유수지인 안암호를 포함한 제4매립장 예정 용지에 2015년까지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183만㎡ 면적의 안암호 유수지는 집중 호우 시 매립지 주변지역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9 9월 조성됐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 9 19일 안암호 주변 2곳을 관측한 결과 저어새, 도요새, 백로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69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매립지공사는 새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탐조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이 안암호를 따라 산책이나 휴양을 할 수 있도록 낙조 전망대, 정자, 식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생태해설사가 안내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안암호 인근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유채 단지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경인아라뱃길을 다니는 유람선과 연계한 수변단지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매립지공사는 공원화 사업비 272억 원을 제1매립장에 들어서는 골프장 수익금 등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안암호 유수지의 수변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주민들의 쉼터 제공과 함께 수도권매립지의 주변환경 개선, 이미지 상승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현재는 에코투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안암호를 잠시 둘러보는 정도지만 앞으로 수변공원으로 본격 조성되면 집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수도권매립지가 단순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매립지의 생태공원 조성에 대해, 김영수 회장(녹청련)녹청련 한 줄 성명을 통해주변 아라 뱃길과 36홀의 골프장 등의 거대한 시설과 유휴지를 하나로 묶어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어떨까? 국내용이 아닌 세계의 공원으로 개방하고 세계를 향한 관광자원의 본보기로 삼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며, 잠재적인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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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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