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의 특별한 연례 전정봉사

순천대 조경학과, 소록도 전정으로 온정나눠
라펜트l정원숙l기사입력2010-05-04

지난 4월 23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에 걸쳐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 1번지에 위치한 '국립 소록도병원'으로 전정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소록도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 1일 착공, 3년 4개월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1940년 4월 1일 완공하고, ‘부드러운 동산’이라 불렀다. 당시 산림을 깎아 만든 공원의 면적은 약 1만 9,800㎡에 달했다. 소록도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 연인원 6만여 명을 강제동원하여 조성하였으며, 득량만과 완도 및 소록도 주변 섬에서 암석을 채석하여 옮겨오고,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관상수를 반입하여 식재하였다.
광복 후 공원 명칭이 ‘소록도 중앙공원’으로 변경되었고, 1971년과 1972년 공원 확장이 이루어져 현재 면적은 약 2만 5,000㎡에 이른다.

소록도 봉사활동에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으며 이 시기에 소록도 봉사활동을 떠나는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전통적인 연간 행사로 자리매김 하였다.
학생들은 주로 가이즈까 향나무를 위주로, 나한송, 반송 등을 전정하였다. 봉사활동은 2인 1조 ~ 4인 1조가 한 팀이 되어 전정을 하였는데 서로의 사다리를 잡아주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협동심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정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정신과 신체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대부분의 전정이 남학생들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반면 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으며 3일간의 전정으로 나무들은 고운 자태와 더불어 위엄을 뽐내게 되었다.


정원숙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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