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원의 문제점, 주민이 해결한다!

은빛어린이공원에 주민이 직접 만든 조명 밝혀 어두운 공원문제 해결
라펜트l김경록 녹색기자l기사입력2020-03-03

‘빛과 사람, 그리고 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원내 조성된 조명 / SELAB 제공


주민들이 생각하는 우리 동네 공원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도시의 주민이자 주인인 시민이 직접 참여해 공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공원으로 만들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소셜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있었다. ‘빛과 사람, 그리고 도시(이하 빛사도)’가 그것이다.
 
지난 22일 부산 금정구 금사동 은빛어린이공원에 프로젝트 ‘빛사도’를 통해 제작된 조명의 점등식이 열렸다. 이날, 조명 설치와 점등식을 위해 금정구 관계자, 부산대학교 교수, V-SPACE 관계자 그리고 시민이 모였다.

약 2달여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기존의 낙후됐던 공원의 문제점 및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답사 및 아이디어 캔버스 시간이었다. 그 결과 밤 시간 어두운 공원의 위엄성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적돼 공원을 밝히는 조명을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빛과 사람의 관계성에 대한 이해 ▲스케치 ▲3D프린팅 기초 ▲Fusion360을 활용한 조명 3D 디자인 ▲Vinyl / Laser Cutting 기초 ▲일러스트를 활용한 조명 2D Design ▲멘토와 함께하는 실제 조명 제작 등 총 7차례의 프로그램 교육 이수를 통해 기술을 배워 조명의 시제품까지 완성했다.

총 4개의 팀이 만든 조명은 의자나 솟대 등 다양한 형태로 공원의 각 구역에 설치돼 어두운 어린이공원을 밝혔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김승훈 SELAB 대표는 “엔지니어는 예술 분야의 감성과 가치에 집중하며, 예술가는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기술과 효율성을 본받으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예술과 기술의 가교역할을 할 콘텐츠가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융합콘텐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로 ‘조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어두운 걸 밝힌다는 기능적 의미를 넘어 형태와 조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감성을 지니고 다른 효과를 가지는 것이 조명이다. 기술과 예술의 중간점에 있는 최적의 콘텐츠인 ‘조명’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기존 공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를 주최한 V-Space는 부산대학교 통합기계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에 관련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아이디어생성부터 시제품제작까지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조 구름 형상화 시설물 융합 조명


2조 갈대 형상화 볼라드 조명


3조 솟대 형상화 조명


4조 구름 형상과 조명
글·사진 _ 김경록 녹색기자  ·  부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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