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정원, 초간편 시공 ‘식물매트’ 등장

농촌진흥청, 다양한 식물 적용 가능한 매트 개발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8-08


 

농촌진흥청이 도시녹화 식재기술로그린매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매트는 건물의 옥상이나 벽면 등 건축물 밖과 도로에 띠녹지를 만드는 방법으로 식물을 심을 수 있는 매트이다. 수직, 수평, 곡면, 사면 등 어떠한 형태의 대상지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시공뿐 아니라 관리 또한 쉬운 새로운 개념의 녹화 기술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식물로 녹화된 공간의 온도저감이나 탄소흡수 정도는 그 내부에서도 식물로 덮인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데, 식물매트를 이용하면 시공초기부터 전면피복이 가능해 녹화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국내 자생원예 식물 자원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식물로 만들 수 있으며, 설치 후 잡초유입을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식물상태를 유지시켜, 이산화탄소 흡수와 증발산에 의한 열섬완화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용도별, 환경유형별 여러가지 시스템에 변형해 활용 가능하다.

 

그린매트는 30 ℃ 이상의 고온 조건에서 표면온도를 약 15 ℃ 이상, 대기온도는 약 3 ℃/㎥ 저감시킨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비녹화지에 비해, 5배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한여름 도로면이 40~50 ℃까지 열을 내보내는 반면, 도시의 식물표면온도는 29~32 ℃, 10 ℃ 이상 차이가 난다.

 


온도별 CO₂저감효율

 

식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기존 녹화지 조성과 비교 했을 때 그린매트를 이용하면 전체 재료비의 약 50 %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피복면적 100㎡ 기준).

 

농진청은 식물매트와 식생블럭 제품화 방법을 특허 출원했으며, 농가와 업체 등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승원 연구원(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기존의 매트는 식물뿌리가 토양 전체를 잡아주지 못했으나, 그린매트의 개발로 다양한 식물의 적용이 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도시녹화 공간의 면적을 넓히는 것만큼이나, 건강하고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녹지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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