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속가능 행복강동 약속 지킬터

[6.2지방선거②]이해식 강동구청장 후보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10-05-23

강동구 이해식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이자 최연소 구청장으로서, 지난 2년간 안정적이고 투명한 구정운영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6.2 지방선거에서 재공천 티켓을 받아놓았다.

이해식 후보에게 강동구청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 강동구는 서울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입니다. 바로 ‘희망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저에게는 1990년 40㎡가 채 안되는 전셋집에서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정치에 첫 입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강동구청’은 저는 물론이고 강동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주는 ‘희망제작소’와 같은 곳이 아닌가 합니다.

강동구의 환경과 녹지 현황, 그리고 추진과제는?
강동구의 전체면적은 24.58㎢로 이중 48.2%가 녹지지역으로 이루어진 쾌적한 환경도시입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도시, 탄소 제로 도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 첫 사업으로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작해 큰 호평을 얻었습니다.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지난해 3월부터 고일·명원·천호·성일·위례등 5개 초등학교에 총 5억1,300만원을 지원해 6,600여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보았습니다. 또한 친환경 먹거리의 중요성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친환경체험농장’이 지난해 5월 문을 열었고, 지역 내 45곳의 친환경인증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은 친환경농산물공급업체를 통해 아이들 밥상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구에서는 2011년까지 25개 초등학교로 친환경급식을 확대하고 2012년 이후에는 지역 어린이집과 중·고교로 ‘식탁위 녹색혁명’이 번질 전망입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바이오디젤사업도 강동구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입니다. 지자체 최초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초․중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자원순환학교를 운영 중이고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도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올해엔 자전거보관부터 대여, 수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와 ‘자전거 교통안전체험교육장’도 갖추고 2012년까지 7개 노선 18.32km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조성됩니다.
강동구의 공공건물들은 벌써부터 온실가스 발생이 없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탈바꿈하고 있고, 버려지는 하수를 이용해 난방에 사용하는 하수열에너지 건물도 등장했습니다. 건물 곳곳의 옥상이나 학교 담장엔 푸른 정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이면 전용면적 85㎡의 아파트는 연간 2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도 완공됩니다.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손잡고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확정함에 따라, 현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공동주택 총 13개 단지 196만986㎡, 3만여 세대와 앞으로 강동구에지어지는 300세대 이상의 모든 아파트가 한 여름이나 겨울에도 에어컨이나 히터와 같은 별도의 냉난방시설이 필요없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탄생할 전망입니다. 이 아파트는 기존 일반아파트보다 냉난방에너지를 40% 이상 절감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 실개천, 정자, 인공폭포, 옥상정원 등 생태면적률을 40% 이상 확보하는 한편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담당하는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게 됩니다.

강동구청의 비전이 궁금하다
구정 운영의 방향은 크게 투 트랙(two tracks) 속에서 바라보고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나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주민의 삶과 밀착된 소프트웨어적인 정책입니다. 이 두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야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지속 가능한 행복도시’ 즉, 경제, 사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목표에는 이러한 두 가지 큰 방향의 정책들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첨단업무단지 조성,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재건축 사업, 뉴타운사업,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사회 통합적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 사회적 약자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복지도시, 풍요로운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친환경 급식 확대, 결혼부터 출산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저출산대책, 장애인 재활승마 확대, 모든 경로당에 실버푸르미 여가문화센터 설치,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데이-케어센터와 구립노인복지관 건립, 강동아트센터 개관, 암사역사생태공원 조성 등이 모두 이러한 사업의 일환입니다.

다음으로, 환경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폐식용유 재활용사업, 태양광발전, 하수열 재사용, 빗물 재활용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변함없이 펼치겠습니다.

조경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동안 구청장으로서 강동구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는 민선 4기를 마무리하고, 강동 발전을 위한 분수령이 되는 매우 중요한 해인만큼, 구민과의 약속을 잘 마무리하고 정당한 평가를 통해 재신임을 받겠습니다.

성장한 나무 1그루는 1년에 평균 5.6kg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또 최근, 조경은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핵심적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신도시를 짓거나 집을 지을 때, 도시를 꾸밀 때 건물, 도로를 위주로 했다면 이제는 조경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구에서는 주거문화에도 ‘건강’ ‘웰빙’ 개념을 도입해,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 추진, 아파트 열린 녹화 사업, 공공기관 및 민간 건축물에 대한 옥상 공원화, 학교 등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조경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구에서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경인을 비롯한 구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 당부드립니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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