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부지활용계획

강원도 춘천에 여의도공원보다 2.6배 넓은 거대한‘도심 속 농원’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개발 전 임시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주민 쉼터와 생활체육 공간이 함께하는 농원을 조성한다고 27일(목) 밝혔다.

캠프페이지 터 59만㎡부지에 조성되는 이 농원은 춘천역 방향 오른편 부지 전체와 왼편 부지 활주로 지역에 초지와 청보리밭으로 꾸며지며, 남은 왼편 부지는 추후 파종 시기에 맞춰 다양한 경관용 작물을 심을 예정이다.

관통도로를 따라 참외, 수박밭, 과수원과 해바라기, 옥수수, 메밀, 억새밭, 꽃단지도 들어서며, 시민을 위한 주말농장도 조성된다.

또한 격납고로 사용되었던 2개 동은 각각 시민생활체육시설과 어린이, 장애인 체험시설로 쓰이며, 격납고 앞쪽으로 옛 개울을 되살린 생태수로가 만들어지고 물탱크는 전망대로 활용된다.

이들 작물 단지 및 시설이 모두 조성되면 여의도공원(23만㎡)보다 2.6배 넓은 거대한 도심 농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춘천 캠프페이지는 옛 미군부대 부지로써 1951년 6·25전쟁 중 비행장 건설을 시작으로 들어섰으며 2005년 폐쇄됐다. 이후 2007년 국방부로 소유권이 반환되어, 2009년부터 환경정화사업을 및 부지 정지공사를 마치고 현재 초지 조성 중이다.

시는 각각의 시설과 경관 조성에 들어가 형태가 잡히는 내년 봄 쯤 캠프페이지 담을 허물고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