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 10개소 사업 처음으로 결실 맺어

골목길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지원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3-17

마포구 연남동 동교로51길 개선 전·후 / 서울시 제공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전·후(금천구 독산)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18년부터 추진한 ‘골목길 재생사업’ 사업지 총 46개소 중 마포구 동교로51길 등 10개소의 재생사업을 처음으로 완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골목길 재생사업’은 대규모 면(面) 모양의 구역을 재생하는 기존의 사업과는 다르게 골목길을 따라 선(線) 단위로 추진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기존 도시재생이 큰규모의 장기 사업이었다면, 골목길 재생은 소규모로 3년간 진행한다. 소규모 사업이기 떄문에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의견 수렴이 빨리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재건축이 어려운 폭 1~2m 내외의 골목길부터 8m 미만의 골목상권 등을 대상으로 선정해 3년 동안 마중물 사업비 총 10억 원을 지원했다.

3년의 사업기간 중 1년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2년은 실질적인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에 사업이 완료된 골목길의 변화를 ▲실속있는 생활 인프라 조성 ▲낙후한 보행환경과 골목 경관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매력적인 주거지 재탄생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이웃 간 정이 살아 있는 골목길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 노후하수관 전면 교체하거나 주택 빗물 홈통을 하수관 연결해 악취와 오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가스를 신규 공급했다. 

또한, 버려진 공간이나 낡은 주택을 이용해 쉼터와 공원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담장축소 ▲대문을 교체 ▲보도포장 ▲소화기·CCTV 설치 등이 이뤄져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사업지 10개소에서 총 21개 주택이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리모델링 됐다. 

골목길 재생사업지 내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을 확대해서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재생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다른 사업지에 적용하고, 소규모 건축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기존의 재생사업이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탓에 소외되기 길을 재생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골목길 재생의 목표이다”라고 하며, “마치 혈자리를 자극해 순환 통로를 열어주는 것처럼 서울의 실핏줄인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 전체가 골고루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살고 싶은 골목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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