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빈 땅 꽃씨 뿌리기 사업 추진해
예산절감, 무단 투기 예방에도 효과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3-06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꽃길만 걷자’라는 비유적인 표현이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구민들에게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빈 땅 꽃씨 뿌리기’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빈 땅 꽃씨 뿌리기' 사업은 구민들이 어디서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내 구석구석 빈 땅에 꽃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빈 땅에는 구화인 해바라기를 비롯하여, 꽃양귀비, 안개초, 수레국화, 금계국 등 계절별로 피는 다양한 품종의 꽃씨를 심어 형형색색의 꽃길을 만든다.
구는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 공원, 가로녹지, 하천변 등 유휴부지와 각 동의 방치된 빈 땅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현장 확인을 통해 대상지 적정여부를 판단하여 땅고르기를 한 후 3월 내에 꽃씨를 뿌릴 예정이다. 이 꽃씨들은 5월에 핀다.
‘빈 땅 꽃씨 뿌리기’사업은 꽃을 사서 심는 것보다 꽃씨를 뿌림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꽃길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주민들의 정서함양 및 정신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꽃길 조성은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미세먼지 필터 역할을 하여 환경오염을 예방에 기여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꽃길조성 1ha당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고 한다.
더불어 방치된 빈 땅을 활용하여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게릴라 가드닝 효과(Guerrilla gardening, 도시를 푸르게 바꾸는 혁명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 유치원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용 꽃씨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아이들이 꽃씨를 심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고, 인성과 사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연차적으로 빈 땅 꽃씨뿌리기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여 점차 확대해 형형색색의 꽃으로 수놓아진 양천구를 만들겠다.”며 “구민들이 꽃으로 가득한 양천에서 아름다운 꽃길만 걷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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