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동체가 만들고 지켜나가는 강동공동체정원
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2020 신나는 예술여행’ 축제 개최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위드코로나 시대, 지친 마음을 달래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암사역사정원 안에 주민과 함께 약 1㎡ 부지에 공동체 정원(강동구 암사동 199-2 일대)을 조성 중이다.
암사역사정원은 2006년 정원으로 지정된 후, 토지보상을 진행 중에 있는 곳으로 2019년도에 1단계 공사(110,198㎡ 중 16,798㎡)가 완료됐다. 오랜 시간 토지보상과 조성이 이루어지다 보니 보상이 된 후 조성이 되지 않은 유휴지가 생겼고, 정원을 사랑하는 주민공동체 강동정원문화포럼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에 협약을 맺고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동정원문화포럼은 2017년에 정원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워크숍과 컨퍼런스를 열고 강동정원문화포럼을 발족했다.
예산은 모두 주민 공동체인 강동정원문화포럼과 ㈜플라워앤가든인피플에서 여러 공모사업을 신청해 하나하나 마련했고 서울시립대 대학생들과 정원 작가의 재능기부로 설계를 진행했다. 풀 한포기, 꽃 한송이도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공동체 정원 안에는 여러 개의 정원이 있다. 빗물정원, 실습정원, 드라이가든과 더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드러난 한평정원도 있다. 시민정원사들의 실습장소로도 이용된다. 최근에는 코스모스를 파종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공동체 정원 한 쪽에는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꿈의 놀이터도 만들어져있다. 크지는 않지만 도심지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형 모험놀이터로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모험심을 키운다. 장소는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 맞은 편’으로 암사동 199-2호 일대에 있다. 마을버스 ‘강동02번’을 타고 선사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24일(토)에는 찾아가는맞춤공연/교육을 기획 제작하는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강동정원문화포럼, ㈜플라워앤가든인피플, 예비사회적기업 ㈜오라클라운지, ㈜천호프로젝트, ㈜조나단컴퍼니, ㈜아립앤위립 등 강동지역의 여러 기업과 단체들이 세부 프로그램 진행 및 기술적인 면을 맡아 ‘2020 신나는 예술여행’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 19이후 정원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폭염 등의 대안으로도 자연의 중요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음에 따라 민관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강동공동체정원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인옥 강동정원문화포럼 공동회장(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은 “축제에서는 국화과 식물로 만든 차를 나눠마시기도 하고, 지역민을 위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극단을 만들어 공연을 실시했으며,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위한 반려식물 키트도 제작해 배포했다. 02번 마을버스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기획은 지역을 기반한 단체만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특히 공연의 다양한 활동을 지역의 주민 및 기업 단체와 함께 협업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100%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조성된 공동체 정원에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동체 정원을 찾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정원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지역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주거환경개선이나 식물을 매개로 지역민들의 정서적 건강을 도모할 수도 있다. 멀리가지 않고도 우리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일구어놓은 정원을 구경하고 코스모스밭을 거닐며 주민들이 잠시라도 답답한 마음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구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상황을 감안해, 정원 안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국화과 식물로 만든 차를 마시는 이정훈 강동구청장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문화예술공연
- 글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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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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