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최적화된 도시?
코펜하겐, ‘기후적응지역’개발안 발표
최근 코펜하겐 내에 적용될 기후적응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이 공개됐다.
덴마크 환경부 Ida Auken 장관이 직접 발표한 이 계획에는 빗물관리를 바탕으로 한 보편적인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롭게 설립된 건축회사 ‘TREDJE NATUR’가 맡았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도시를 개발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했다.
실용과 혁신적인 도시개발
주로 광범위하게 적용가능한 제안으로 기존 인프라와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코펜하겐의 경우 기존 인프라에서 20%의 거리 영역을 확보하게 되면 약 5만㎡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확보된 이 면적을 잠재적인 공간으로 계산하고, 도심지에 늘어난 공간만큼 새로운 도시 공간 개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때, 도시의 기존 기능을 손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매개 변수이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 외에도 광장에 대령 링 스프레이를 도입하는 방법이 있다.
광장에 들어선 대형 링 스프레이는 일년 내내 식물의 수분 조절 역할과 동시에 더운 여름 시원한 빗물 스프레이를 뿌려 도심의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곳곳에 구릉지역을 형성해 지상 면적을 2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다양한 공간의 활용으로 기존보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새롭게 공급된 공간은 자연적 가치, 미기후, 높은 삶의 질과 더 나은 빗물관리 등의 이유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녹색공간들은 카페나 어린이 놀이시설과 같은 시설들과 연계되어 조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역 내 인기있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TREDJE NATUR의 Flemming Rafn Thomsen은 설명했다.
또 하나는 자전거 도로의 조성이다.
자전거 도로는 폭우를 위한 수로, 워터타워, 옥상녹화, 도심 정원, 온실, 운하 등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도시의 생물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앞서 제안한 몇 가지 사항들은 도시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중 일부이다.
코펜하겐시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부터 이 기후변화적응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2013년 시작해 2015에서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 번역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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