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숲가꾸기 산물 건축재로 활용
버려지는 나무 자원화 위해 방산기업(주)과 업무협약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13일(수) 방산기업㈜와 숲가꾸기 산물 건축재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도는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된 부산물 중 굵고 반듯한 나무를 한옥 건축용 서까래,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 국산 목재 활용도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산림사업 부산물을 산 속에 버려두는 개념에서 전량 수집해 목공예, 건축재, 톱밥, 바이오칩 등으로 자원화하는 의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기업(주)은 담양 무정면 동산리에 부지 1만3천㎡를 확보하고 지난해 8월까지 15억원을 투자해 목재 제재·원목 가공·톱밥 생산시설 등을 갖췄다.
올해부터 인근 5개 군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된 부산물 5천톤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한해동안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한 산물 25만1천㎥를 수집해 톱밥·칩, 펠릿원료, 건축자재 및 토목용, 어려운 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땔감 등으로 공급해 활용해왔다.
활용도는 땔감 등 주민 활용이 6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톱밥·칩 28%, 펠릿용 3%, 건축용 1% 등의 순이었다.
이는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대부분 구부러지거나 병든나무, 죽은나무 등이 많은데다 수집 방법이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굵고 반듯한 나무라도 짧게 잘려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방산기업(주)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는 숲가꾸기(조림) 등 산림작업 부산물의 수집 방법을 기계화해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산목재의 활용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숲가꾸기 산물 건축재 활용은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 정책과도 상통하는 것”이라며 “향후 숲을 가꾸고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산림바이오매스를 산업원료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권지원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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