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도시를 말한다

‘색’으로 도시차별화 가져와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9-12

최근 들어 여러 지자체에서 도시브랜드를 갖기 위한 일환으로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유행처럼 번졌던 도시브랜드의 슬로건화 또한 이러한 시점에서 출발하였으며 도시이미지 활성화를 위한 도시디자인적 작업들이 속속들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의 상징성을 나타내고 도시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성하여 그 도시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 색채는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 요소(역사, 문화, 건축 등) 중 어떤 것보다도 강력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색채를 통한 도시이미지 전달은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시각적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도시의 잠재력을 활용한 지역개발을 통해 도시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도시에 관한 모든 문화나 생산물을 상품화함으로써,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 경관의 인공적인 요소는 형태와 재질, 색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색채는 도시경관의 시각적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요소 중 가장 효과적인 요소이다.

 

도시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지형과 기후와 같이 자연적인 색을 통해 영향을 주는 지리적 요인과 건물이나 구축물들과 같은 인공적인 색을 통해 영향을 주는 재료적 요인이 있으며 문화나 이벤트와 같이 인문적인 것을 통하여 영향을 주는 무형적인 요소들도 있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도시는 특색있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일본은 미나토미라이 21이라는 명칭으로 요코하마시 전역에 대해 색채정비사업을 시행하였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20년 넘게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던 사업이다. 대표색은 White로 깨끗한 항구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런던은 도시시설물을 통해 도시의 색채이미지를 연상되도록 하였다. 대중교통수단과 공공시설물에는 Red를 적용하고 도시교통시설물 및 기반시설물에는 Black을 적용하여 런던의 도시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노트르담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데스틸사조(사각형, 삼원색, 비대칭의 3원칙)의 색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예술사조를 접목하여 개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돈되면서도 경쾌한 색채를 적용하여 활기찬 도시이미지를 상징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상 280여 일이 우기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이러한 경쾌한 색채들은 도시의 이미지를 활기차게 해주기에 충분한 요소로 작용한다.

 


독일 베를린

 

베를린의 대중 교통을 상징하는 Yellow는 움직이는 도시이미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색채로 돋보인다. 베를린의 대중 교통은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인 에스반(S-Bahn), 지하로 다니는 지하철 우반(U-Bahn), 서쪽을 운행하는 버스(Bus)와 동쪽에서만 운행하는 트램으로 구분하여 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각각의 개인회사가 아닌 시청의 공기업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Yellow를 일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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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건설신기술, 사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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