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해 작가, DMZ 주제로 ‘첼시 재입성’

쇼가든 부문 출품확정 ‘이번엔 대형 정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11-26


한국의 전통화장실 해우소를 정원디자인으로 승화시킨 해우소 가는 길로 영국 첼시플라워쇼 스몰가든 중 아티슨가든 부분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그룹 뮴)가 2012 5, 다시 한번 영국 땅을 밟게 된다.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그녀의 작품,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이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Royal Horticultural Society)의 심사를 거쳐 쇼가든 부문에서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11개의 대형 정원이 출품 예정인 쇼가든 카테고리에선 다양한 식물과 조경소재를 통해 메시지를 담아서 묘사될 계획이다. 특히 주최 측(RHS)은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에 대해 DMZ 식생보존과 정원 속 영국인 참전용사 기념시설물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국 왕립원예협회는 24일 홈페이지 글을 통해 황지해 작가의 작품에 대해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60여년동안 인간의 개입을 허락하지 않은 DMZ의 원시림을 상기시킨다. 비극적인 과거가 자연에게는 예기치 못한 안정을 가져다 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 designed’

 

180년 전통의 첼시플라워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세계의 정ㆍ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는 정원 및 원예박람회로 정원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이 행사는 세계 가든 예술과 산업의 흐름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영국 BBC, 미국 CNN, 호주 ABC 등 약 1,500개의 세계 주요매체를 통해 일반대중의 폭넓은 주목을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12년은 엘리자베스 여왕즉위 60주년 기념행사인 다이아몬드 주빌리(6)와 런던올림픽(7)에 앞서 5월에 개최돼 최대의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지해 작가는 올해 한국정원 최초로 첼시플라워쇼에 참가하여, 아티즌 가든 부문에서 금메달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그리고 2012년도의 플라워쇼까지 선정됨으로써, 한국적 정서가 담긴 정원을 세계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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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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