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경의선 폐선부지 공원화 승인
여의도의 반, 2014년까지 457억 투입
최근 공원녹지 예산안을 대폭 감소를 제안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의선 폐선 철도부지의 공원화를 승인했다.
지난 12월 15일 제21차 개최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박원순 시장은 경의선철도 폐선유휴부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경의선 지상구간 6.3㎞ (101,668㎡)를 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경의선 폐선부지는 1906년 4월 3일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개통되어 수많은 국민의 애환과 오랜시간 축적된 역사와 추억이 깃든 경의선 철도의 시발점이 되는 구간으로 스토리가 있는 숲길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용산과 마포를 아우르는 길이 6.3㎞에 여의도공원면적의 약 1/2에 해당하는 면적 101,668㎡ 규모로 조성되는 공원부지는 2014년 말까지 457억원이 투입된다.
광역 그린웨이로 구축(남산~용산~월드컵공원)하고 자전거와 보행통로가 병행된 녹도(푸른숲길)가 만들어지며,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된다.
세부적인 공간계획
용산구민센터~대흥로(2.7㎞)구간은 경의선 지중화 시점부로서의 상징성을 부여 시민들에게는 철도와 기차가 주는 과거의 기억과 역사성을 기념할 수 있는 숲길로 조성된다.
대흥로~양화로(1.87㎞)구간은 홍대지역과 신촌지역을 연결하는 열린문화공간,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으로, 양화로~홍제천(1.73㎞)구간은 지역주민을 위한 운동쉼터, 참여의 숲과 가족마당을 조성하고 선형은 원형을 살려 자전거나 보행자를 위한 아름다운 서울숲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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