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장 숲 합성사진? ‘4장도 좋아’
주신하 서울여대 교수, 연구실 사계절사진 화제
최근 각종 포털검색어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숲사진이 화제다. 한 장의 사진으로 사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사진작가 eirikso가 공개한 3888장의 합성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가 플리커에 공개한 원본사진의 가로너비는 3860 픽셀이다. 그래서 한 픽셀 당 1장의 사진이 합성된 셈이 된다. 해당 사진은 유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수위에 오르면서 ‘놀라운 장인정신’, ‘기발한 아이디어’ 등이란 누리꾼의 호평을 받고 있다.
3888장 숲 합성사진(출처: http://eirikso.com/)
하지만 같은 아이디어가 이미 지난 겨울 트위터 기부사진전 ‘사진, 우리가 만들어 가는 현재’에서도 공개되었었다.
바로 주신하 교수(서울여대 원예조경학전공)가 촬영한 '서울여대 교수연구실 앞 사계절 풍경'이다.
그의 작품은 Eirikso의 사진과 달리,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여러장을 사진 중, 계절감이 잘 나타나 있는 4장의 사진을 엄선해 한 장으로 합성하였다. 그래서 eirikso의 작품과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주신하 교수는 “서울여대 교수연구실 주변 풍경을 담았다. 출근할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여러장을 사진을 찍어서,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고 밝혔다.
서울여대 교수연구실 앞의 사계(사진: 주신하 교수)
주 교수의 연구실앞 사계절 사진은 그가 회원으로 활동 중인 ‘SNS사진클럽 포토다이어리당’주최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2회 트위터 기부사진전’에 전시된 작품이다.
사진전은 동호회 회원이 기증한 사진작품을 판매함으로써, 그 수익금을 소녀소녀 가장에게 기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소식을 접한 조경인들은 “좋은 의미에서 쓰여진 사진이라고 생각하니, 작품이 더 빛나는 듯 하다”, “이런 것이 바로 재능기부”, “주교수님처럼,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조경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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