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올 상반기 11조 1,000억 발주
‘2012 발주계획’ 조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
조달청(청장 최규연)은 2012년 공공부문에서 발주계획이 구체화된 23조 1,280억 원 상당의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지난 14일(화)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2조 7,132억 원 보다 1.8%가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 발주공사가 15조 8,422억원(68.5%)로 침체된 건설시장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14조 8,563억 원 상당으로, 집행계획을 살펴보면, 신규 발주공사가 8조 2,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였으나, 장기계속공사 물량이 늘어나 전체 집행물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전체 393개 발주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4조 2,044억 원으로 가장 발주규모가 크고, 다음으로 경상북도(6,952억 원), 서울특별시(6,39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기관은 4대강 사업계약이 마무리 되어 대폭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신규 도로공사 발주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2.8% 감소에 그쳤으며, 지방자치단체는 ‘11년도 대규모 공공건축, 하수처리시설 등의 발주가 이루어진 반면, 금년도 신규발주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공기업, 지방공사 등 기타기관은 도시철도건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의 신규발주로 전년도 대비 약 1조원 상당이 증가했다.
2012년도 신규공사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사상부터 하단선 건설공사’(부산교통공사, 5,000억원)이며, 그 밖에 거제에서 마산 도로건설공사(4,049억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수요)를 비롯하여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1,000억 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15건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2012년도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종, 계약방법,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가 제시되어 있어 건설업체들이 영업·수주전략을 수립하고 입찰을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이번에 공표된 집행계획을 바탕으로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74.7%인 11조 1,000억 원 상당을 발주할 계획이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금년 상반기는 경기하강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의 활력을 다소나마 찾을 수 있도록 집행계획대로 조기발주가 이루어지도록 각급기관의 공사발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특히 지방, 중소 건설업체를 위해 각급 기관이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 발주하는 공사 12,160건, 7조 6,100억 원 상당의 발주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전했다.
2012년도 조달청 집행계획
수요기관별 조달요청 상위기관 집행계획
신규발주 공사규모 상위 10건 현황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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