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골프코스, ‘한스’사 설계 당선
‘골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Hole 17(Hanse Golf Course Design)
지난 2009년 10월에 진행된 투표에서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의 리우 데자네이루가 결정되었다.
리우 올림픽은 38개 분야의 총 26개 경기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골프가 새로이 정식 종목으로 승인되면서 골프코스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리우 2016 올림픽 위원회는 골프코스 조성에 미국의 Hanse Golf Course Design사(이하 한스)를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은 골프코스를 설계한 경험과 국제올림픽코스로의 적합성 등이며, 한스와 최종적으로 경쟁을 치렀던 7개의 후보 기업은 Gary Player Design, Greg Norman Golf Course Design, Hawtree Ltd., Nicklaus Design, Renaissance Golf Design, Robert Trent Jones II, Thomson Perrett이다.
한스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언덕을 사용하는 등 최대한 기존지형을 활용하여 골프코스를 설계하였다.
조성될 코스는 Barra da Tijuca (바하다티주카해변)의 Reserva de Marapendi 지역에 조성되며, 리우 2016 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게 된다.
올림픽경기가 끝나면 이 코스는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골프의 육성을 위한 공공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의 총괄자 Carlos Arthur Nuzman 씨는 “골프는 지난 112년 동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었다. 이런 배경에서 새로 조성되는 이 골프코스는‘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시작’의 상징물이다. 또한 지속가능성이나 보존 등의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지역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스는 2009년에‘올해의 건축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국제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위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등 골프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