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히어리’ 대규모 자생지 발견

경남 호계천변 ha당 2만5000그루 자생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4-19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 남부산림연구소의 학습동아리 남부자원수종탐사연구회는 지난 12일 탐사활동 중 경남 하동군 옥종면 호계천변에서 히어리 군락지를 발견했다.

 

강변의 사면에 형성된 자생 군락지의 밀도는 ha 25000그루였고 수령은 40년 이상이었다. 또 나무높이(수고) 4∼7m, 가슴높이 지름(흉고직경) 3∼5cm의 크기였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보호종인 히어리(학명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Yamaz)는 조록나무과(Hamamelidaceae)의 낙엽관목으로 순천 송광사에서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송광납판화 또는 각설대나무라고도 불린다.

이른 봄에 노란 꽃잎이 이삭 모양으로 탐스럽게 달려 나무 전체를 샛노랗게 뒤덮으며 잎은 심장형으로 엽맥이 질서정연하고 가을에는 황금색 단풍잎이 돋보여 향후 조경수로서 높은 가능성이 기대되는 나무다.

 

남부산림연구소의 신현철 박사는이번에 발견된 히어리 자생지는 상층 소나무와 하층의 개암나무, 개옻나무, 병꽃나무 등의 관목이 어우러져 충분한 빛이 도달하기 어렵고 생육공간도 부족해 히어리 군락이 정상적으로 생장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손질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_남부산림연구소 신현철 연구사(055-760-5021)

서신혜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