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조회 ‘역시 ASLA수상작’ 서서울호수공원 극찬
올해의 조경인 모임, 설계자 최신현 대표 소개로 답사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 기수상자 모임인 ‘올해의 조경인 모임(이하 올조회)’이 4월 26일(목) 서울 신월동에 위치한 서서울 호수공원을 답사했다. 올조회에서는 두번째 방문이다.
서서울호수공원의 설계자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의 소개로 12명의 올조회 회원들은 대상지의 설계의도를 면밀히 살펴 볼 수 있었다.
설명을 듣던 이규목 명예교수(서울시립대)는 “서서울호수공원 현상공모의 심사를 맡았었는데, 심사이후 처음 방문했다.”며, “직접 보니 씨토포스를 당선시킨 보람을 느끼고, 최신현 대표의 설계철학이 점점 자연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안동만 교수(서울대)는 “소리분수는 비행기 때문에 나던 소음을 즐겁게 바꿨다는 점이 사이트의 한계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인상 깊다. 공원에 즐겁고 신기한 볼 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서 한승호 회장(한설그린)은 대상지 속 재생공원을 살펴보며 “과거 정수장시설로 이용했던 수도관을 재활용한 조형물이 인상깊고 더 뜻깊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논의가 본격화 됨에 따라 공원에 대한 몇가지 아쉬움도 제기되었다.
김윤제 부사장(씨토포스)은 “우리나라는 공원에 시행자, 감독관의 표기는 하면서 정작 설계자가 표기되지 않는다. 서서울호수공원은 ASLA(미국조경가협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설계자를 표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조경가의 위상에 대한 인식을 지적했다.
그외에도 올조회 회원들은 “멋진 공원 속에 야구장이 들어섬으로써 이곳 경관을 훼손하는 것 같아 아쉽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것 역시 문제”라며, 설계자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서서울 호수공원 설계한 최신현 대표(씨토포스)은 공원의 설계의도 뿐만 아니라 조성 중에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와 어려웠던 점도 차례로 설명하며, 올조회 회원과 바람직한 공원조성에 대한 의견과 방법들을 함께 공유했다.
올조회 회원들은 “낮이라 조형물들로 뿜어지는 멋진 조명을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말을 전하며, 답사일정을 마쳤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하루 평균 12만톤의 물을 공급했던 신월정수장의 가동중단과 동시에 다양한 개발계획 검토과정을 거쳐 탄생한 서남권 대표 테마공원이다. 또한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ASLA(미국조경가협회) Professional Awards(2011) 중 General Design 부문 Honor Awards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윤제 부사장, 안동만 교수
강중원 지사장, 조세환 교수/ 방광자 명예교수, 이재근 교수
참여자(가나다 순)
강중원 지사장(KECC 토목감리부 전무)
권오준 부사장(한국종합개발기술공사)
김윤제 부사장((주)씨토포스)
방광자 명예교수(상명대학교)
안동만 교수(서울대학교)
양병이 명예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규목 명예교수(서울시립대학교)
이대성 대표(임원개발(주))
이재근 교수(상명대학교)
임승빈 교수(서울대학교)
조세환 교수(한양대학교)
최신현 대표((주)씨토포스)
한승호 회장((주)한설그린)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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