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했던 보도 ‘보리밭길’로 대변신
부산그린트러스트와 사상구 함께 보리상자텃밭 1,800여 개 전시
보리밭길 조성 전(좌), 조성후(우)
사상구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주변가인 출·퇴근길, 버스정류장 주변 등 일상생활 속 밋밋하던 곳이, 누런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시골 고향의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복지관, 유치원 등 40여 개의 단체에 1,800여 개의 보리상자텃밭을 분양했으며, 각 단체가 정성껏 가꿔온 텃밭을 사상구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주변가에 모아 보리밭길을 조성했다.
이는 부산시가 사상구, (사)부산그린트러스트 및 관련 단체, 지역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생활체험형 도시녹화 상자텃밭가꾸기운동’의 성과로서 6월 초 보리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약 1개월 동안 보리밭길을 볼 수 있다.
보리상자텃밭은 오는 6월 초까지(약 1달간)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주변가로에 전시되어 해당지역 주민 및 출·퇴근 시민 등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기쁨을 선사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작년 사하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부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각 지역에서 정성껏 키운 보리상자텃밭 1,800여 개를 한 군데 모아, 민·관이 함께 도심 속에 보리밭길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6월 초 보리가 익으면, 시민과 함께 보리수확 행사를 갖고 참여한 단체에게 다시 상자텃밭을 재분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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