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남한 국군의 사망자 수는 무려 40만 이상.

한국전쟁 이후 안정을 찾은 국가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매해 이들을 위한 묵념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012년 6월 6일 제57회 현충일로, 현충일인 6일에는 오전 9시 55분부터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추념식이 차려지며, 오전 10시에는 1분간 전국적으로 현충일을 기리는 묵념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라펜트에서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충남아산현충사,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를 소개한다.

충남아산현충사

사진출처_충남아산현충사 홈페이지

충남아산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과 기념관 그리고 옛집 및 활터 등이 있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정(愛國忠情)을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1966년 4월 28일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아산 이충무공 유허'를 확장 조성하면서 사적지 보존정비를 점의 문화재관리에서 역사경관의 보존까지 면의 문화재관리로 전환된 의미있는 대상지이다.

이를 계기로 사적지의 규모있는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조경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현충사 내에는 방사형 지하 유공배수시설을 대대적으로 설치하여 표면수와 일부 지하수가 원활하게 배수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일정 크기의 연못을 경내 남동측 경사지에 2단계로 조성하여, 전 지역에 지하 유공배수관으로부터 유입되는 물을 연못에 저장하고, 물이 넘칠 때에는 경외로 유출될 수 있도록 했다.

나무가 식재된 완경사지에는 낮은 높이로 수목생육에 좋은 토양을 마운딩 처리하고, 수목은 마운딩 상단부에만 식재되었다.

식재는 교목, 관목 그리고 상록활엽을 조화있게 배식(配植)하되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열매 나무들을 되도록 많이 선정하며, 특히 우리나라 자생수종 위주로 식재되었다.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출처_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국립서울현충원 지형은 해발 174.8m 공작봉을 중심으로 산의 뻗어 내림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50여년 동안 산림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인위적인 훼손을 금지하는 등 철저한 보전 조치가 이루어져서 이로 인해 다른 도시림에 비해 양호한 식생구조를 보이고 있어 도시림 식생관리의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국립서울현충원 주요 수종으로는 소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벗나무류 등 교목 73종과 무궁화, 철쭉류, 진달래 등 관목 43종이 있다. 이중에서도 성역분위기에 어울리는 소나무가 광장, 현충탑 등 주요부분에 식재되어 있으며, 정문에서 현충탑까지 이어지는 주요길에는 수양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이밖에도 노령목 및 희귀목으로는 양버들, 오동나무, 수양벚나무, 쪽동백나무, 서어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섬잣나무, 산딸나무, 귀룽나무, 주엽나무 등의 수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쾌적한 성역을 위해 묘역간 도로에 벌개미취(들국화류) 등의 야생화를 심어 단조로운 길을 특성화하고 있다.

한편, 이승만 초대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가 안장된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립대전현충원

사진출처_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1979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1985년까지 7년에 걸쳐 조성된 국립대전현충원은 2010년까지 추가조성작업을 해왔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문필봉을 조종산(祖宗山)으로 옥녀봉을 주산(主山)으로 하고 있으며, 명산인 계룡산을 태조산(太祖山)으로 삼고 있다. 택리지에 의하면 태조산인 계룡산은 삼각산, 오대산, 구월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의 역량 있는 큰 터 중 하나라고 해 명당임을 증명하기도 한다.

한편, 천안함 사건으로 선열 46용사가 안장되어 있으며, 2010년 보훈산책로 개설, 보훈정 준공, 보훈산책로 4단계및 전체순환길 조성 공사 등 현충원 내부의 환경증진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