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빗물“흩어지면 산다”
비만 오면 범람하는 ‘도심 하천’문제

8월 21일 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지난 21(화) 방송되었던 SBS 뉴스에서 도심 한복판 하천이 갑자기 불면서 다리 밑에서 잠을 자던 남성이 고립되어 구조하는 영상이 방송되었다.
또한 한강 지천인 도림천은 지난 광복절에도 집중호우에 물이 불어 시민 3명이 고립됐었으며, 탄천, 안양천 등 한강 지천들의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었다.
도심 하천인 한강 지천들은 둔치에 주민 휴식시설도 많이 마련돼 있어 인명 사고 위험이 더욱 높다. 갑자기 퍼붓는 호우에 하천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사람들이 미처 대피할 시간조차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을 쉬라고 만든 도심 하천 둔치가 기습 호우에 갑자기 위험천만한 곳으로 돌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기습 호우로 도심 하천에 사고가 잇따르자 전문가들은 이른바 “흩어지면 산다”전략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빗물이 하수구를 타고 모두 도심 하천으로 모이는 구조 속에선 아무리 하천에 홍수 대비 설계를 해도 물난리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천변 중간 중간에 빗물 저장소를 만들어 강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른바 ‘빗물 과부하’를 줄여야 도심 하천을 기습 호우에 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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