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시 습지면적, 60년간 15%→3%
급격한 인구팽창과 도시화에 따른 환경오염
북경시 총면적의 15.2%에 달했던 습지 총면적이 지난 60년 동안 총 2,000여 ㎢ 감소해 현재는 3.13%만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경시 원림국 습지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1500년대 당시 북경시의 습지면적은 5,700여 ㎢로 북경시 총면적의 1/3을 차지했었다. 이후 1950년대 북경의 습지면적은 2,568㎢로 북경시 총면적의 15.28%로 감소하였고, 2009년 북경시의 습지면적은 526㎢로 북경시 면적의 3.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삼림과학 습지연구원은 인구팽창과 도시화의 빠른 확장 및 각종 공업오염이 북경습지 면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월 북경시 원림녹화국은 ‘습지와 수자원관리’란 주제로, 중국 임업과학원에서는 ‘습지자원을 보호, 아름다운 북경 건설’이라는 구호 아래 습지보호와 합리적인 관리에 관한 지식 보급을 위한 보고회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오는 5월 1일부터는 북경의 습지보호를 위한 ‘북경습지보호규정’을 발표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규정에 의하면 습지에서 야생식물의 포획 및 서식지의 파괴, 폐기물과 오염물의 투기 등 습지환경 파괴 및 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그 행위의 정도에 따라 최저 500위안(8만 7천 원), 최고 50만 위안(8,700만 원)의 벌금을 부여하기로 했다.
- 글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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