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총감독 설계, 11번째 광주폴리 오픈
‘푸른길 문화샘터’23일 준공식 열려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특별프로젝트로 추진돼 광주 도심 재생의 기틀을 마련한 광주폴리 프로젝트의 11번째 작품인 ‘푸른길 문화샘터’가 23일 푸른길 농장다리에서 준공식을 갖고 첫 문을 열었다.
‘푸른길 문화샘터’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이 설계했다.
농장다리에서 철로변에 형성된 동네로 내려가는 계단은 현재 주민들의 작은 집회장으로 쓰이며, 다리 밑 공간은 거리의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말하자면,‘문화샘터’ 설치 전부터 문화시설로서의 움직임이 이미 있어왔다.
승효상 건축가는 이 기능을 구체화하여 푸른길 농장다리 하부에 작은 문화센터 이자 도심 속 야외무대와 쉼터 기능을 담당하는 ‘푸른길 문화샘터’를 설계했다.
승효상 건축가
농장다리와 푸른길을 연결하는 계단이 자연스럽게 객석과 쉼터가 되게 했으며 그 앞에 무대와 뒷벽을 위한 프레임을 설치해 야외무대를 완성했다.
다리 위에 장소를 설명하는 안내탑은 무대 벽면의 영사나 조명탑으로도 쓰일 수 있다. 작고 가는 탑이지만 충분한 상징성을 갖추도록 가장 윗부분에 영산홍을 심어 봄에는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 선형공원인 푸른길의 역할 수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통행로를 확보하여 시각적으로 환경에 동화될 수 있도록 했다.
‘푸른길 문화샘터’는 작은 공간이지만 인근 주민들의 커뮤니티 시설로 계획되어 푸른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활동을 위한 문화적 하부구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푸른길 문화샘터’의 시공과 감리는 각각 이로재 건축사사무소와 ㈜럭키이엔씨가 맡았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