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십오굽이 친환경 테마도로’ 조성
사업추진 10년만에 마무리 될 예정
해운대해수욕장을 출발해 달맞이길을 거쳐 송정 입구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부산 최고의 웰빙 걷기코스 '십오굽이 달맞이길'이 완성된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최근 국시비 등 18억 원을 확보, 올해 9월에 달맞이 해마루 앞에서 송정 입구로 이어지는 1.8㎞에 목재 덱로드 설치를 완료한다.
이로써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관광테마도로 조성사업인 '십오굽이 달맞이길 조성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미포에서 달맞이 해월정, 송정 입구까지 이어지는 7.8㎞에 목재 덱로드와 벤치 등을 설치해 달맞이길을 걷기 편한 길로 만드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해운대구는 예산 확보에 노력을 다해왔으나 어려운 재정 여건 탓에 예산확보가 수월치 않아 연차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미포에서 해월정을 잇는 2.4km에 목재 덱로드를 설치하고 APEC 개최를 기념해 '해마루' 정자도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사업비 20억원의 투입, 해월정에서 해마루까지 이어지는 1.2km 구간에 전망 덱로드와 벤치, 쉼터를 만들었다. 올해는 구비 2억4천만 원을 포함해 국‧시비 등 모두 18억 원으로 남은 구간인 해마루 앞에서 송정 입구로 이어지는 1.8㎞에 테마길,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달맞이 길은 예로부터 15번 꺾어진 길이라 하여 '15곡도'로 알려져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송정을 잇는 부산의 대표적인 경관도로이다. 봄이면 개나리와 벚꽃이 장관을 이뤄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나있다.
해운대구는 오늘 9월께 십오굽이 달맞이 명품 녹색길이 완성되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여가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우리마을 녹색길 지킴이단' 280여 명이 오는 31일 해운대를 방문해 십오굽이 달맞이 명품녹색길 걷기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이언재 기자 · 우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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