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말하는 ‘나는조경가다’
작가주의 부재, 동영상으로 담아내지난해 단국대 조경학과 4학년 ‘조경설계2’수업에서 조경에 대한 담론의 장이 오고갔다.
신지훈 교수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자유로운 방법으로 조경에 대한 시선을 이날 수업에서 다각도로 담아낸 것.
특히 이 수업에서는 ‘작가주의의 부재로 인한 현재 조경의 실태’를 주제로 하나의 동영상을 제작한 팀과 조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자작곡으로 표현한 학생도 있었다.
김담솔, 김연신, 배미은, 송진우 팀이 엮어낸 동영상은 조경학과 학생이 조경설계를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조경전문인이 되지만 사람들이 사랑하는 공간을 디자인 함에도 불구하고 조경작가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꼬집고 있다.
가령 청계천, 선유도 공원의 설계가야 말로 조경가 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인물이 만들어낸 것으로 오인하는 현실을 담아낸 것이다.
또한 클라이언트에 의해 작가적 정신으로 담아낸 설계안이 수정되고 변경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담아냈다.
관련 주제의 발표를 통해 조경작품이 건축물의 하나로 오보된 사례를 지적하며 현 조경의 설자리가 좁아지는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송진우 학생은 “조경작가의 권위가 앞으로 더 인정받았으면 하는 생각에 약 2분짜리 영상을 팀원 모두와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업에서 신지훈 교수는 “작가적 입장에서 봤을때 현재 조경문제는 작가주의적 사고함양으로만 완벽히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작가주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보다 먼저 스스로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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