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 시상식 개최
환경과조경 주최 “조경비평, 학문적 발전으로 이어지길”신진 조경비평가 발굴을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 시상식이 ‘환경과조경’사옥에서 10일(금) 개최되었다.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은 월간‘환경과조경’에서 신진 조경비평가 발굴과 조경비평 문화의 지평을 개척하고자 시도되었다. 2011년 8월부터 11월 20일까지 총 13편의 원고가 접수되었고 조경, 건축, 미술 등 전문비평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당선작 없이 4편이 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응모된 작품은‘환경과조경’2012년 2월호 부록으로 별도 게재되었다.
가작으로 뽑힌 4개 작품은 ▲대형 공원에 나타나는 현대 공원 설계의 쟁점 (박선희(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 ▲느슨한 경계(景`界)(유시범(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 ▲통(通)하였느냐(이성민(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지금 여기, 아름답고 신비하고 신묘하다. _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의 희망적 시간(이명준(서울대학교 대학원 통합설계미학연구실))이다.
시상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휘영 발행인의 환영사, 공모전 경과보고, 시상식, 수상소감, 기념촬영으로 진행되었다.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백정희 편집장(환경과조경)은 “‘환경과조경’은 창사 30주년을 기점으로 조경비평문화의 확산을 희망하며 공모를 기획하였다. 이제 그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기에 어쩌면 이 자리에 참석하신 수상자들은 ‘환경과조경’과 한 배를 탄 동반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디.
이어 “앞으로도 신진비평가로서 날카로운 시선과 평가로 조경분야 발전을 견인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휘영 발행인(환경과조경)은 “비평문화가 활성화된 인접분야에 비해 조경분야는 비평문화정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전하며, “조경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고할 수 있는 비평문화가 학문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의 수상자들은 날카로운 판단력과 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조경분야 발전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맺음 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상이 진행되었으며, 오휘영 발행인은 4명의 수상자에게 상장 과 상금, 꽃다발을 수여했다.
「2011년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 수상자 단체사진
박선희(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 - 대형 공원에 나타나는 현대 공원 설계의 쟁점
박선희씨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활동할 조경분야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대학원에서 공원을 공부하면서 대형공원의 쟁점, 생태프로세스 등에 대해 연구를 하였고, 자연스럽게 비평을 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유시범(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 - 조경, 느슨한 경계(景`界)
유시범씨는 “조경위기라는 관련매체의 글을 통해서 조경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했다.”고 응모경위를 밝혔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주민참여와 한뼘공원 등 일상적인 공간들을 공원으로 확장 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 글로 정리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성민(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 조경, 통(通)하였느냐
이성민씨는 “작년 6월 조선일보에 건축가들이 뽑은 '한국 대표 건축물'로 공원과 광장이 뽑혀 조경가들을 분노하게 했던 기사를 읽고 ‘어떻게 하면 조경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했었다. 결국 비평은 고민을 연장하게 하는 것 같고,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명준(서울대학교 대학원 통합설계미학연구실) - 지금 여기, 아름답고 신비하고 신묘하다. _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의 희망적 시간
이명준씨는 “출품작이 너무 흔하게 다루고 있는 공원이고, 감상에 치중 해서 쓴 것 같아 작품에 못 미친다고 생각했는데, 기대하지 않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정희 편집장은 “‘환경과조경’은 조경분야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어갈 조경비평문화의 활성화 및 신진 조경비평가의 등용 무대로서 조경비평대상을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행사를 맺음 했다.
사진: 박지현, 이형주 기자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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