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공사 수주액’ 전년대비 7.2% 증가
아직 건설경기 회복은 어렵다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2011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고 10일(금) 밝혔다,
2011년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1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110조 7,010억원으로 집계되어 3년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7.2% 증가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5년내 실적 중 두 번째로 저조한 수준으로, 아직까지 건설경기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국내건설공사 수주현황
2011년 국내건설수주 발주부문별,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6조 6,248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하여 2010년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부재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고속철도, 중앙선 복선전철과 새만금 신항만, 포항 영일만 방파제 등 철도·항만공사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교량을 비롯한 대부분 공종이 부진하여 전년대비 15% 감소하였다.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영향으로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가 호조를 보였다. 또한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공공주택이 하반기 들어 LH공사 등의 사업 재조정 완료로 공사물량을 대거 공급함에 따라 회복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18.1% 증가하였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토목이 상반기 경기회복세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기계설치 공사가 호조를 보였고, 부산복선전철, 신분당선 등 BTL사업 발주가 이어진데다, 토지조성·조경공사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낸 데 기인하여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건축은 재건축·재개발과 학교, 병원 등이 저조하였으나 업무용·상업용 건물과 공장 건설이 증가했다. 또한 경기, 인천지역과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서 신규주택 분양이 이어져 비주거용과 주거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15.8%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한 74조 762억원을 기록하였다.
연도별 발주기관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실적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에 따른 공공토목 부진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하였고, 건축은 16.2%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2011년 건설수주실적이 저조했던 요인은 2009년 4대강사업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 부재로 공공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며, “금년 건설경기도 SOC예산 감소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유로권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 거시경제 마저 위축조짐을 보이고 있어 가시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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