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시농업활성화 추진계획
텃밭조성, 교육, 전시회 등 다양하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13일,‘2012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도 유휴지와 자투리땅, 상자텃밭, 옥상 등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펼칠 계획이다.
도심 속 생태보전 지역으로 이름난 부암동 백사실 계곡의 능금마을에 1,320㎡ 면적에 친환경 도시농장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청정농장 운영의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연경관과 조화된 텃밭 조성을 학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능금마을 생산자협동조합구성을 통해 친환경상품을 브랜드화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또한 지난해 조성한 무악동, 창신동 텃밭 1,950㎡를 마을공동체 공동경작으로 가꾸며 자연학습장이나 견학장소로 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참여를 유도한다.
인사동 청석길과 종로문화원 옆 도시텃밭 341㎡는 종로구가 직영 관리하며 계절별 향토작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텃밭상자 50세트와 상자텃밭 600세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다중 집합장소에 향토작물을 배치해 도시농업을 홍보하고 관련 전시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더불어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도시농업 교육도 실시한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가 강사로 나서며, 도시농업반과 친환경농업 소비자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공동체 도시농업 실천도 지원한다. 지역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택가 유휴공지, 국․공유지, 개발보유지 등을 대상으로 도시텃밭을 조성하며, 공원 내 남는 땅이나 잔디밭에도 농작물을 식재해 토지 이용의 다양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특히, 경희궁과 종묘광장 등 800㎡는 종로구에서 직접 운영·관리하되 도시농업 참여자를 모집해 회원제로 농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집 인원의 50%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세 자녀 이상 가족에게 분양할 예정이며, 수확물의 일정량은 기부를 받아 저소득층, 독거노인데 기증해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종로구 산림에서 발생되는 재질이 양호한 폐원목을 활용해 도시농업 소재로 제작하고, 부암동에 간이 목공예 제작소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간이목공예 제작소 팀은 반장 1명, 팀원 2명으로 구성되며, 도시농업 관련 상자텃밭 등 소품 제작하게 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월 중에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홍보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하며, 4월에는 소요제품을 구매해 보급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농업은 도시생태계를 유지 보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이웃돕기의 창구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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