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건설공사 실적, 11년前으로 회귀

2002년 83.1조원 이후 최저 수주액 기록
한국건설신문l김덕수 기자l기사입력2014-02-16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ㆍ발표한 2013년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1조3천69억원으로 집계돼 2002년(83.1조원) 이후 11년만에 최저 수주액을 기록했다.


2013년 국내건설수주액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6조1천702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상승해 2009(39.8%↑)년 이후 4년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으나 지자체의 SOC 발주물량 및 재해복구 공사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항만ㆍ공항, 농림수산, 도로ㆍ교량 등 대부분 공종에서 상승,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건축공사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각종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호조와 작업용 건물 및 교육시설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6.1% 상승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5조 1천367억원으로 ’12년보다 18.2% 감소했는데, 60조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2002년(52.2조원)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토목은 경기회복 부진으로 설비투자 위축ㆍBTL(민간투자사업)감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1.4% 감소한 9조8천40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으로 재건축ㆍ재개발과 학교, 병원 및 사무용 건물 등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급락세를 나타냈다.(10.6% 감소, 45조 2천962억원 기록)


한편, 건설관련 통계를 보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44.0만호로 전년보다 25.0% 감소해, 최근 10년(‘03년〜’12년) 평균 실적(48.1만호) 대비 4만호 이상 줄었고, 건축허가면적도 주거용ㆍ비주거용 모두 감소해 전년보다 7.3% 감소한 127,065천㎡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은 6만1천91호(‘13. 12월 기준)로 4개월 연속 감소해 ’06.5월(58,505호)이후 가장 적은 수량(8.28대책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 영향) 을 나타냈다.
2013년 실적을 발주기관ㆍ용도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6.1% 증가(34.1조원 → 36.2조원)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해 18.2% 감소(67.4조원 → 55.1조원) 했고, 공공 발주기관중에는 정부기관(△5.8%)과 국영기업체(△27.2%)에서의 수주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ㆍ재개발주택 등)은 전년보다 13.0% 감소한 24조 2천332억원을 기록, 수주감소를 이끌었으며, 오피스텔ㆍ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0.5%)과 공업용 건물(△12.1%)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민간투자사업(BTL)ㆍ설비투자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16.8조원에서 9.8조원으로 41.4%나 급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2002년이후 11년만에 최저기록을 갱신한 건설업계로서는 2013년은 쳐다보기도 싫은 한 해다”면서 “연초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_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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