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고구려 유적지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공원’ 조성
LH, 지역주민·군부대와 함께 분단 현장에 희망의 꽃 피워한국건설신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14-06-20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천군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육군 25사단 72연대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지인 호로고루 성 주변에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공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과거에는 고구려 군사적 요충지였고, 지금은 남과 북을 가르는 경계선이 된 긴장의 땅 호로고루 성 일대를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공원’으로 사업명칭을 정했다. 또 LH, 마을주민, 인근 군부대가 함께 뜻을 모아 직접 조성했다.
사업의 첫 번째 신호탄으로 LH 임직원, 지역주민, 72연대 장병 240여명은 13일 호로고루 성 인근 유휴지 약 9천여평(3만㎡)에 해바라기를 식재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ㆍ관리하고 명소화해 호로고루 성의 공동체적 가치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LH 이호원 도시환경본부장은 “9월에 우리의 열정이 담긴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호로고루 성의 가치를 알리고, 장남면이 더욱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의 일방적인 기부방식의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공공기관 - 지역주민 - 군부대’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업으로 역사문화 보존을 위한 바람직한 선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 _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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