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년교수, 문화재·명승지 서적 발간 준비

라펜트l김믿음l기사입력2009-10-15
지난 5월 상명대학교 축제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하늘의 한곳에 시선을 응시하고 있다. 상명대학교라고 써있는 큰 현수막이 걸린 하얀색 비행선에 사람들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무리 안에 비행선을 조종하고 있는 김치년 교수가 있다.

상명대학교 겸임교수인 김치년 교수는 자신의 오랜 꿈인 문화재 및 명승지 책 발간을 위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항공사진 촬영 및 평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집 발간을 준비 중인 김치년 교수를 지난 9월 23일 SBS “조선왕릉” 다큐팀과의 공동항공촬영현장에 동행 취재하였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게 되신 계기는요?
점점 개발하고 되고 있는 우리나의 현 상황에서 한국의 전통경관과 문화재 경관의 보존의 성격을 띤 자료가 필요한 시점인거 같아서 책 지필을 마음 먹었습니다.
또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자료도 부족하고, 또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누구도 선뜻 하지 못 하는거 같아서 제가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주위에선 다들 미쳤다고 하죠.
 
비행선이 특이한데, 어떤 식으로 제작 된 것 인가요?
원래 경비행기나 헬기로 촬영을 할 생각이었는데, 사진이 흔들리게 촬영되는 것은 물론이고, 위험해서 다른 대안 책을 찾다가 제가 직접 의뢰를 해서 제작 하게 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하죠?(웃음)
 
답사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가시는지요?
거의 주말에 가고, 날씨 좋은 날에 갑니다.

그럼 집에 자주 못가실텐데 가족들이 싫어하지는 않나요?
사실 싫어해도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 것을 모두 알기 때문에 많이 응원들 해주죠.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와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전국 약 600여개의 문화재 및 경승지를 선정하여 항공촬영 및 평면촬영을 2008년 10월부터 시작을 하였으며, 2009년 9월 현재 230여곳을 촬영하였습니다. 700여 곳을 찍을 예정이며, 지금은 한 40퍼센트 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입니다.

항공촬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강한 풍속, 안개, 박무, 등 자연적인 요소와 항공촬영에 대한 거부 반응을 가지고 있는 일부 인위적 요소입니다. 따라서 항공촬영 진행 속도가 매우 어려우며 많은 경비가 소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처음엔 7억 정도로 생각했는데, 출판까지 생각하면 10억 정도 예상됩니다.
 
이번 SBS와의 공동촬영은 어떻게 진행된 것인가요?
SBS 서유정 교양부장 및 담당 AD, PD 등이 문화재청으로부터 항공촬영을 하고 있는 우리 팀을 소개 받아 2009년 8월 18일 상명대학교를 방문하여 공동촬영을 제의하였습니다. 문화재청과 달리 소요 경비 대신 상명대학교 홍보를 부탁하였고, 2009년 11월 8일(일요일) 23:10 ~ 24:00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향후 항공촬영계획 및 책 집필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향후 항공촬영은 2010년 10월까지 약 3년여에 걸친 항공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항공사진촬영은 총 2만4천여장 촬영을 하고, 평면사진은 약 3만여장 촬영을 하여 약 3,000여(300페이지×10권) 페이지의 책자 편집을 진행중입니다.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많은 예산과 인원의 소요로 전혀 진행을 못하는 상황인 시점에 김치년 교수의 책 지필은 더욱 뜻 깊고 값지다. 그의 한국 문화재와 전통경관에 대한 사랑을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김치년 교수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김믿음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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